김원웅 전의원, 한국사회, '티핑포인트' 다가오고 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09/11 [00:52]

국정원사건은 대선불복이냐 아니냐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선거무효냐 아니냐를 가름할 중대한 사안이다.
 
뉴라이트 교과서, 수구세력의 불안감 드러난 것
노무현의 매력은 성숙되기를 거부한 것
 
김원웅 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9일 부산 적십자회관에서 ‘부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회장:박희정)’ 초청으로 ‘민족민주진영의 집권은 가능한가?’(부제:1945년체제를 대체할 2018년체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김원웅 전 의원은 현재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있으며 안중근, 신채호, 윤봉길, 김성숙, 여운형, 장준하 선생 등 17개 독립운동가 기념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을 맡아 민족정신을 되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
 
친일파 후손이 많은 정치권에서 김원웅 전 의원은 드물게 양친 모두 독립운동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 강연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명박정권은 ‘미국의 마름’이었다. 민족적 관점을 외면하고 미국의 국익에 헌신하는 데 일관했다. 수구세력들에게 과거의 조국이 일본이었듯 현재의 조국이 미국이니 당연할 수도 있다. 

▷ 새누리당이 대선불복이냐고 묻자 민주당은 ‘불복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뻔뻔한 질문에 개념 없는 답변이다. 국정원사건은 대선불복이냐 아니냐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선거무효냐 아니냐를 가름할 중대한 사안이다.

▷ 민주당은 너무 성숙되어 야성을 잃었다. 노무현의 매력은 성숙되기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 조중동 등 수수세력으로부터 빨갱이란 말을 듣지 않으려는 사람은 기회주의자다. 그들은 민족양심의 방파제를 지키려는 역사의식이 투철한 사람을 빨갱이라 매도해왔다. 

▷ 일베, 뉴라이트 교과서, 백선엽군복의 문화재등록, 국정원사건과 이를 비호하는 여당을 보고 ‘갈 데까지 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구세력들도 그들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초조해 하고 있다. 그들의 불안감을 이런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 어떤 여당 중진의원이 ‘근현대사 연구교실’은 만들었고, 여당의원 1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런 조직을 만드는 것은 ‘우리 아버지는 친일매국노 가네다 류슈다’라는 것을 광고하는 어리석은 짓일 뿐이다.

▷ 민주당도 안철수도 ‘국민을 위한 정치’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시대의 요구에 뒤처지고 있다.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는 통하지 않는다. ‘국민이 권력을 갖는 정치’의 시대가 왔다. 

▷ 한국사회의 티핑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다. 해방 이후 이 부당한 체제를 합리화해 준 고도성장이 끝났다. 자영업자의 파산, 저임금노동자양산,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졸자 취업과 도시빈민화, 한국의 잠재성장력 1% 미만으로 하락 등 이런 심각한 문제에 속수무책인 자본주의가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변혁의 에너지가 압축되어가고 있다. 민족공동체를 배반하며 축적해 온 기득권층의 혁파에 대한 민중적 펀더멘탈이 차곡차곡 충전되고 있다. 한국사회의 티핑포인트가 임박했다.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까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가 굳건하게 유지되었고, 한반도 분단체제는 미국 중심 세계질서의 구체적 구현이다. 2018년 이후는 미국, 중국 간 세력교체기가 될 것이다. 미국 중심 세계질서가 동요되면 당연히 한반도 분단체제의 기반이 약화된다. 2018년을 기점으로 남북이 협력하여 평화적으로 통일할 경우, 통일한국이 어떤 체제가 되든 어떤 나라도 이를 방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 박근혜정권은 못 배우고 못 가진 사람이 자기배반의 투표로 탄생했다. 기층민중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을 갖게 될 것이다. 주류언론의 진실왜곡이 통하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 수구기득권세력은 역사의 진실과 싸우다 망할 것이다.

▷ 주류언론의 진실왜곡과 조작에도 한계가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금처럼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같은 정보를 동시에 접할 수 있었던 적은 역사적으로 없었다.

▷ 북미관계의 본질은 미국의 갑을관계 강요에 대한 북한의 저항이다.

▷ 1945년부터 70년간은 미국 중심의 세계체제가 관철되던 시대다. 그 기간 동안 미국은 수십 번의 침략전쟁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전, 월남전 등 2개의 전쟁에서는 승리하지 못했다. 식민지배에 맞서 독립을 위해 싸웠던 민중의 집단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 일부 국제문제 전문가들이 중국이 북한을 영토의 일부로 복속시킬 것이란 우려를 한다. 그러나 자주적 DNA가 강한 북한을 복속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고, 복속시켜 얻을 게 없다. 만약 무리하게 복속시킨다면 중국자체가 분열되는 파국을 맞이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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