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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대첩 92주년 기념식 열려

우세한 병력과 첨단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을 투철한 애국심과 정신력으로 대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10/23 [01:45]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대첩 92주년 기념식 열려

우세한 병력과 첨단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을 투철한 애국심과 정신력으로 대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10/23 [01:45]
한국독립군의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대첩 제92주년 기념식이 22일(월) 11시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플러스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서울지방보훈청 최완근 청장의 축사가 있었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해 김형주 정무부시장이 축사를 대독했으며,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을 대리해 이정찬 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해외출장 중인 박유철 광복회장의 축사가 대독되었다. 
▲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외치는 이윤장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부회장     © 편집부
이어 부모가 모두 독립군이었던 김원웅 전 국회외교통상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최근 국사편찬위원회는 교과서에 기술된 을사늑약을 을사조약으로 바꾸고, 임시정부 김구 주석을 삭제하는 등의 지시를 해 국사편찬위원회의 국사는 한국사가 아니라 일본사라고 질타를 했다. 조약이란 용어는 두 국가가 상호합의 하에 맺어진 약속을 말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10월 1일 국군의 날은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정했는데 이는 동족끼리의 내전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하며, 외세(일제)의 침략을 무찔러 독립운동사에 찬란히 빛나는 업적을 남긴 청산리 대첩일인 10월 22일을 국군의 날로 정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기념식이 민족정통성의 궤도를 이탈한 대한민국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다짐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이윤장 부회장의 만세삼창이 있었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강연을 끝으로 한국독립군 3대 대첩 제92주년 승전기념식을 마쳤다. 
▲ 독립군가를 부르는 3.1 여성합창단     © 편집부

            대한독립군의 봉오동, 청산리, 대전자령 대첩 92주년
                                     
                                     기  념  사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시고 대한독립군이 봉오동, 청산리, 대전자령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것을 기리는 제92주년 승전기념식에 참석해주신 많은 내외귀빈과 이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애국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이런 뜻 깊은 자리에서 불초소생이 기념사를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 6,000년의 유구한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역사는 근대에 들어와 일본제국주의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혼이 말살되고 역사를 잃어버린 일제 36년의 세월이 아닌가 합니다.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은 빼앗긴 나라와 역사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오직 조국의 광복만을 위해 헌신하여 마침내 광복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광복 67년이 지난 우리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작년에 무역 1조 달러 달성으로 세계 9위의 무역대국에 진입했으며, 88 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훌륭하게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세계 5위의 스포츠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K-POP’등 한류열풍으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 춤은 유튜브 조회 4억 회를 돌파하여 전 세계를 강타하며 빌보드챠트 2위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해방된 나라에서 일제에게 빌붙어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친일파들을 제대로 척결하지 못했으며, 같은 민족끼리 남과 북으로 나뉘어 서로 대치하는 긴장국면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논쟁과 지역갈등으로 이리저리 갈라져 있습니다.
 
   게다가 섬나라 일본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침략야욕을 드러내며 우리와의 역사전쟁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종군위안부에 대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근자에는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국제적으로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고무줄 만리장성으로 어불성설의 역사왜곡인 동북공정을 계속하며 한반도를 중국의 동북4성으로 편입하려는 무서운 음모를 획책 중에 있습니다.

  이에 우리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대한독립군정신의 부활을 위해 결연히 일어서려 합니다. 일제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순국선열들의 민족혼을 그대로 계승하여 찬란했던 우리의 역사를 복원하고 일본의 침략야욕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당당히 맞서고자 합니다. 오늘 한국독립군의 간도지역 청산리, 봉오동, 대전자령 대첩 제 92주년을 맞아 아래와 같은 그 숭고한 뜻과 행동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몸소 실천하려 합니다.

* 1920년 6월 6일 봉오동에서는 홍범도, 안무, 최진동 장군 등이 합동으로
일본군 1개 대대 병력을 섬멸하는 대승을 거두었으며,

* 1920년 10월 21일부터 일어난 청산리 대첩은 백포 서일의 주도 아래
김좌진, 홍범도, 이범석 장군 등이 일본군 이천명 이상을 살상한 대승전보였으며,

* 1933년 7월 대전자령에서는 지청천 장군과 중국길림구국군이 연합하여
일본군 1개 연대를 괴멸시킨 대첩이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에게 언제 어디서 어떠한 위험이 닥칠지 모르는 상태이므로 늘 유비무환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를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아직까지도 침략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역사침탈에 대해 심히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에 우리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비록 몸은 늙어 말을 듣지 않지만 일제에 항거해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 당시로 돌아가 이러한 외세의 위협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독립정신과 민족혼과 우리의 기상을 젊은이들에게 심어주고자 합니다.  

  우리 광복군은 봉오동, 청산리, 대전자령에서 열악한 무기와 병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와 애국심으로 굳게 뭉쳐 수십 배의 병력과 첨단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을 대파하여 독립투쟁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번 제 92주년 승전기념식을 통해 애국선열들의 민족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조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헌신의 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건국 93년) 서기 2012년 10월 22일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회장 임 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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