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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 민주당 좀 살려 주시오: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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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표!! 민주당 좀 살려 주시오

대표 직 사퇴만이 민주당이 사는 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1/13 [02:18]

김한길 대표!! 민주당 좀 살려 주시오

대표 직 사퇴만이 민주당이 사는 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1/13 [02:18]
약속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최상급의 욕이 ‘일구이언이부지자(一口二言二父之子)다. 그 보다 더 흉한 욕이 없고 그만큼 약속은 소중한 것이니 지키라는 뜻이다. 장부일언중천금(丈夫一言 重千金)도 같은 의미다. 남자의 말 한 마디는 천금 같이 무겁다는 뜻이다.
 
왜 새 해 벽두에 이런 험한 말을 하는가. 바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당연히 이유도 있다. 김한길 대표 자신이 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3년 말까지 특검을 받아내지 못하면 직을 걸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그가 가진 직은 당대표와 국회의원 직이다. 스스로 한 약속이기에 자신이 이행해야 한다.
 
2014년 1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난 후 김한길 대표의 사퇴는 더욱 절실해 졌다. 대통령의 특검에 대한 인식은 확고부동이다. 김한길이 더 우물거릴 이유가 없다. 더 기다려 달라고 할 명분도 없다. 사퇴하는 것뿐이다. 혼자 사퇴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면 지도부 전체가 사퇴해도 된다. 당의 운영은 걱정 할 것 없다. 임시지도부가 맡으면 되니까. 누가 해도 지금의 김한길 체제보다는 낫다는 국민의 인식이다.
 
세상에 약속 지키는 정치인이 어디 있느냐는 말은 안 할 것이다. 왜냐면 그 말은 이미 정치인이기를 포기한 사람의 말이기 때문이다. 김한길 대표가 머리 좋고 약은 사람이라는 것이 정가의 정평이다. 그러기에 지금 민주당이 어떤 곤경에 처해 있으며 이대로는 당이 살아남기는커녕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김대표는 잘 알 것이다. 당의 문을 닫은 대표로 기록이 될 것이다.
 
왜 내 탓이냐고 할지 모르나 그렇게는 말 못할 것이다.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지금처럼 휴지 값이 된 적이 없었다. 선거패배야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패배 이후 당을 이끌어 가는 모습에서 국민에게 어떤 희망도 던지지 못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직을 건다는 약속이다. 특검은 국민 모두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불법 부정선거의 진실을 파헤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국민은 알고 있고 그러기에 김한길 대표도 직을 건다는 불퇴전의 약속을 국민에게 한 것이다. 이제 약속한 시한이 지났다.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
 
김한길 대표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대표직 사퇴의 약속 날자가 1주일이 지났는데도 김한길 대표는 한 마디도 없다. 잊어 버렸는가. 시간이 가면 국민들이 잊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일까. 그러나 잊어버리기에는 지금의 사태가 너무 심각하고 민주당의 위기가 발등의 불이다.
 
대통령을 위시해서 정치지도자들의 거짓말은 마치 필수품 같은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야 입에 올리기도 역겹다.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은 혹시나 했다. 그는 정직과 신뢰를 상표처럼 가슴에 달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니다. 그의 선거공약 파기는 들먹거리기도 싫지만 1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도 국민에게 어떤 희망을 주지 못했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던 그가 불통이 된지 이미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가 가진 소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국민은 절망한다. 소통은 양방통행인데 그의 소통은 일방통행이다. 국민은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가. 이명박 정권의 온갖 부정부패를 견디며 정권교체를 갈망하던 국민에게 던져진 것은 불통의 정권이다. 국민들은 현 정권의 정당성에 깊은 회의를 갖는다.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희망이 없다. 만약에 김한길 대표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지도자였다면 그를 중심으로 특검을 통해 의혹을 풀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박근혜 정권에 대한 감시자로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한길 대표로는 가망이 없다는 국민의 판단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김한길 대표의 과거를 거론하는 이유는 하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로서는 민주당의 개혁이 안 되고, 개혁이 안 되면 민주당은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며 지지 못 받는 정당으로는 절대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당을 탈당하고 당을 깨고 탄핵을 조종하고 이해득실로 당을 분열시킨 권모술수를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것도 그냥 덮어 둘 수 있다. 당을 제대로 이끌어 불의한 정권을 교체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참말 보다는 거짓말이 더욱 행세를 하고 아예 대통령 까지 사기꾼이라고 공공연하게 회자되는 세상인데 김한길 대표만 비난할 수 있느냐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지 모르냐 과연 그것이 오늘의 한국 야당을 목격하며 할 수 있는 말인가. 지금은 철체절명의 위기다.
 
지난 해 마지막 날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박근혜 퇴진과 특검실시를 외치며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한 이남종 열사를 생각해 보라. 위안부는 15세 한국 여성이 일본군을 따라다녔다는 왜곡된 내용의 친일역사를 역사 교과서로 채택하는 추악한 정권을 보자. 어찌 무너져 가는 민주당을 그냥 볼 수 있단 말인가. 민주당의 목숨이 끊어진다면 안철수의 새정치가 뭔지는 몰라도 지지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어느 정치세력이 등장해도 오늘의 박근혜 정권 보다는 국민을 더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능한 선장이 난파선을 구한다
 
차떼기 한나라 당이 민심을 잃고 해체수준에 이르렀을 때 당을 구한 것이 박근혜였다. 프랑스를 구한 ‘잔 다르크’로 회자됐다. 천막당사에서 비를 맞는 박근혜를 보며 당을 위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았다. 국민들은 박근혜를 보고 한나라당을 지지했고 선거에서 승리했다. 박근혜는 선거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김한길 대표가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직을 건다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할 때 국민들은 기대를 했다. 무엇을 얻었는가. 조롱이다. 왜냐하면 진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검 도입은 2014년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을 바꿨다. 이제 직을 걸었던 조건은 2014년으로 연기하는가. 2014년으로 연기해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국민이 잊어주기만을 바라는 한국의 정치인들, 너무 추하다.
 
성남 시장 이재명이 국정원의 지방선거 개입의혹을 다시 폭로했다.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특검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다.
 
자유당 시절, 김창룡의 특무대, 박정희의 중앙정보부, 전두환·노태우의 보안사, 기무사를 이은 안기부, 국정원 등이 이 나라를 어떻게 요리해 왔는지는 이제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되어 버렸다. 김한길 대표가 직을 걸고 국정원 특검을 쟁취하려고 했던 이유도 바로 국정원이 바로 서야 이 나라 정치가 바로 선다는 피 끓은 단심 때문이었다고 믿는다.
 
안철수를 다시 찾아 간 윤여준이 언론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세상이 다 인정한 머리 좋은 윤여준이다. 어디엘 가도 진득하게 자리 잡지 못하는 것이 윤여준의 한계지만 아직도 상품가치가 있어서 안철수가 목을 매었을 것이다. 윤여준의 안철수 행에 대해서 민주당의 신경이 날카롭다. 숨 쉬기도 답답한데 목을 졸리는 느낌일 것이다. 왜 이럴까. 민주당이 지닌 오늘을 잘 알기 때문이다.
 
윤여준이 안철수에게 가든, 가지 않던 민주당은 적어도 여론조사 상으로는 안철수에게 상대가 안 된다. 민주당의 자구책이 없으면 그냥 주저앉을 것이다. 국민의 선택은 너무나 자명하다. 특히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무당파들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는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 아닌가.
 
민주당이 변화하는 첫 순서가 김한길 대표의 사퇴며, 이는 국민과의 한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민주당을 파멸에서부터 구해내는 것이 될 것이다. 이제 김한길 대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朴근혜 정부, 참으로 어리석고 무서운 정부다"

 
김한길 대표는 '통절하고 담대한 변화를 두려움 없이 감당함으로써 이기는 민주당을 향해 뚜벅뚜벅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백 번 옳은 말이다. 그래서 반드시, 빠르게 대표직 사퇴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이기명 팩트TV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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