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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부활 유일 백신은 유권자 심판"

정세균대표, MB는 늘 "국민, 야당, 前정권" 탓으로 돌려

정치부 | 기사입력 2010/05/26 [02:08]

"독재부활 유일 백신은 유권자 심판"

정세균대표, MB는 늘 "국민, 야당, 前정권" 탓으로 돌려

정치부 | 입력 : 2010/05/26 [02:08]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 대표 정세균입니다.

6.2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46명 젊은 장병들의 죽음을 방패막이로 써서는 안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천안함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무능한 군통수권자로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단 한마디 사과도, 문책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유감입니다.

민주당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막아야 합니다.
진정한 한반도 안보의 핵심은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과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입니다.
평화적 관리없는 군사적 안보는 반쪽짜리 대책일 뿐입니다.
정부는 실효성있는 조치로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조사결과 발표이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든 정보를 공개해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실효성있는 조치도 가능할 것입니다.

셋째, 전쟁은 결코 안됩니다.
정부의 발표가 맞다면 1차적인 책임은 북한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집권 이래 남북관계의 긴장을 고조시켜온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현명한 대처로 지금의 불행한 사태를 극복하고
남북간 화해협력 시대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넷째,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선거운동 개시일인 5월 20일, 서둘러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주기 다음날인 5월 24일,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안보장사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 거듭 요구합니다.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46명 꽃다운 장병들의 희생을 선거에 이용하지 마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 지방선거는 심판입니다.
어떤 핑계를 대고, 어떤 궁리를 해도 이번 선거는 심판입니다.
2년반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심판의 장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4대 실정으로 국민을 고통과 불안에 몰아넣었습니다.
첫째, 서민경제가 파탄상태입니다.
둘째,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가계도 모두 빚더미에 올려놓았습니다.
셋째, 안보는 구멍 뚫리고, 위기대응은 낙제점입니다.
넷째,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4대 거짓말을 했습니다.
첫째, 747공약이 400만 실업자, 400조 국가부채, 700조 가계부채의 447로 전락했습니다.
둘째, 한반도 대운하 안하겠다고 하더니, 이름만 바꾼 4대강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셋째, 반값등록금 공약, 온국민에게 약속해놓고, 이명박 대통령은 약속한적 없다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넷째, 일자리 300만개 만들겠다더니 실업자가 400만이 넘었습니다.

이런 실정, 이런 거짓말 정도면,
국민 앞에 스스로 종아리를 걷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모든 것이
국민탓, 야당탓, 前정권 탓입니다.
파탄 지경의 서민경제, 위기에 빠진 안보,
신음하는 민주주의, 빚더미에 올라앉은 살림살이.
도대체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겁니까?
2년 반 동안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책임질 게 없다니
이런 억지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5월 23일,
야당을 후원했다는 이유 하나로 교사와 공무원 217명이 파면 해임됐습니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치적인 학살이 자행됐습니다.
한나라당을 후원한 사람들은 손도 안대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정권입니다.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KBS, YTN, MBC의 방송사 사장들이 쫓겨났습니다.
손석희 정관용같은 방송진행자들이 쫓겨났고
신경민 권순표같은 앵커들이 교체됐습니다.
김제동 윤도현같은 연예인까지도 숙청 대상이 됐습니다.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온갖 궁리를 다하고 있습니다.
공권력을 동원한 관권선거,
천안함 사건을 이용한 북풍선거,
돈살포와 돈공천의 금권선거,
비판세력을 탄압하는 공안선거,
온갖 선거 구태가 부활했습니다.
이게 과연 2010년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선거입니까?
아니면 30년 전 계엄시대 선거입니까? 긴급조치시대 선거입니까?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6.2 지방선거는 친서민세력과 반서민세력의 대결입니다.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의 대결입니다.
평화세력과 전쟁세력의 대결입니다.

무엇보다 견제가 필요합니다.
누구 말도 듣지 않고, 멋대로 하는 독선 정권을 강력하게 견제해야합니다.
대통령, 국회, 지방권력을 독점한 무소불위 정권에 맞설 수 있도록 야당의 견제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균형이 필요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한 결과
지방정부에서 부패와 비리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가운데, 부정과 비리 때문에 중도하차했거나, 수사를 받는 한나라당 단체장만 70명입니다.
지방의회도 마찬가집니다. 지방의원 가운데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수사중인 한나라당 의원만 234명입니다.
매관매직에 혈세수탈, 현대판 탐관오리들이 따로 없습니다.

고인물은 썩는 법입니다.
한나라당 일색의 지방권력,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이유, 명확한 것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 지방선거는 4대강 공사에 대한 사실상의 찬반투표입니다.
조급해진 이명박 정권은 북풍까지 조장하며 4대강 공사 반대 민심에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4대강 공사를 강행하려는 속셈입니다.
불행하게도 한나라당이 이긴다면, 서민예산을 잡아먹고 금수강산을 파괴하는 4대강공사를 막기가 힘들어집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서 본때를 보여주십시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힘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십시오.
오만한 이명박 정권에게 국민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십시오.

투표가 방법입니다.
투표가 힘입니다.
국민의 투표가 이명박 정권의 독선에 쐐기를 박을 수 있습니다.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오만방자함을 심판해주십시오.
사람 사는 세상, 투표로 만들어가자고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원본 기사 보기:breaknews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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