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행동 저항의날...'가만히 있으라' 청와대 행진 시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목숨걸고 진상규명 나서겠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6/01 [02:04]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31일 오후 6시부터 청계광장에서 2만여명이 모여 3차 범국민촛불행동을 열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지지와 격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집회 후 용헤인 대학생이 제안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젊은이들과 일부 시민들은 '박근혜가 있는 청와대로 가자'며 광화문 쪽으로 행진에 나서 경찰과 대치하다 5명이 연행되고 시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태안해병대캠프 참사 유족들이 무대에 오르자 응원과 응원과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태안해병대캠프 참사 유가족 이호식씨는 "태안해병대캠프 참사는 세월호 참사의 축소판"이라며 "돈벌이에 눈이 먼 자본과 직원들의 부도덕한 행위, 무능한 해경의 대응, 떠넘기기식 공방까지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이어 "우리 유가족들은 없앨 것은 없애고 바꿀 것은 바꿔야한다고 그토록 외쳤지만 끝내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결국 일년이 채 지나지 않아 세월호 참사와 같은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유가족 김영철씨도 "세월호 참사로 얻은 갑진 교훈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며 "남은 우리 유가족들은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단원고 오미경 학생의 부모가 참석해 천만 서명운동에 함께해 준 것에 대한 감사 발언도 있었다.


오미경 학생의 아버지 오모(46)씨는 "부모들이 보는 눈 앞에서 왜 배가 넘어갔고 우리 아이들이 끝내 목숨을 잃었다"며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너무나 알고 싶어 천만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서명운동을 시작할 때보다 국민들의 성원이 너무 뜨거워져 이젠 겁이 난다"면서도 "이렇게 성원해주시는 국민들의 뜻을 이어받아 목숨걸고 끝까지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서울의소리

이날 촛불 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에서 종로·을지로 일대를 돌아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 시도...교보생명 앞 도로 진출


세월호 참사 범국민촛불행동 집회가 끝난 뒤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젊은이들 앞에선 용혜인 대학생은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거냐" 청와대는 이쪽이다" 고 외치며, 청와대로 가자며 청계광장 동아일보 옆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  경찰과 대치중인 가만히 있으라 젊은 학생들 ... © 서울의소리


이 과정에서 경찰은 병력으로 행진을 차단해 곳곳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청계광장 앞 동아일보 건물 앞에서 청와대 방향 행진을 시도했던 시민들도 교보생명 앞으로 이동하였다.


한 시민은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려는 것인데 왜 시민들의 행진을 막느냐"고 규탄했다.

▲     © 서울의소리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오후 9시40분께 경찰 병력을 뚫고 도로로 진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행진 참가자 5명이 연행되고 3명이 부상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광화문 사거리에 모요있던 시민들은 행진이 차단되자 오후 10시30분께 해산했다.

▲  한 여성이 경찰 방패를 가로막고 항의하고 하고 있다      © 서울의소리

한편, 이날 서울 외에도 안산 문화광장과 부산 부산역광장, 대전 대전역 서광장 등 전국 31곳에서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촛불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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