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박지원-정청래, 김한길,안철수 지도부 공개비판.

광주 전략공천, 당력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패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6/06 [03:28]

박지원-정청래, 김한길,안철수 지도부 공개비판.

광주 전략공천, 당력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패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6/06 [03:28]
세월호 심판론이 활활 타오른 가운데 치러진 지방선거에서조차 야권이 예상 밖의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2016년 의회권력 교체와 2017년 정권교체 초석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당초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세월호 심판론과 세대별 투표율이 맞물릴 경우 야권이 압승한 2010년 6·2 지방선거의 재판이 재연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9곳 승리, 8곳 패배. 단순 수치상 야권이 한 곳을 더 선점하면서 우위를 점했지만, 수도권 3곳 가운데 경기(김진표)와 인천(남경필)에서 각각 새누리당에 자리를 내주면서 사실상 패배라는 지적이 나온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박지원, 정청래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5일 경기-인천 지방단체장 선거에서 석패한 것과 관련, 당 지도부 책임론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  청청래, 박지원 의원  

포문을 가장 먼저 연 것은 박지원 의원. 박 의원은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광주 전략공천, 당력 광주 집중으로 경기 인천 등지 효과적 지원 못한 게 패인"이라며 안철수-김한길 지도부를 정조한 뒤, 더 나아가 "또한 광주 무소속연대 바람이 전남북 강타해 36개 기초단체장중 15 기초단체장을 무소속에 헌납?"이라며 전략공천 부작용으로 호남 기초단체장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런 공천은 안해야 하고, 7.30재보궐선거때는 파벌지분 공천 없애야 합니다"라며 7.30 재보선 공천때 지분 나눠갖기가 재연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도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크게 이길수 있는 선거를 이기지 못했다. 경기, 인천 패배는 충청 승리로 위안삼을 수 없는 뼈아픈 대목"이라며 "기초단체장을 많이 내준 것과 광주에 당력이 올인되어 초박빙 지역에 제대로 지원되지 못한 것이 내내 발목을 잡았다. 참 아쉽다"고 박 의원과 동일한 지적을 하고 나섰다.

그는 전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에는 트위터를 통해 "서울 박원순, 영호남 후보 빼고 모두 초접전. 새누리의 괴력이 놀랍습니다"라며 "그저 죄송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세월호 정국에도 압승을 거두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비주류의 이같은 비판은 세월호 참사로 심판여론이 비등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 선거에서 패배한 데 대한 책임 규명인 동시에,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7.30재보선에서 '5대 5 합당' 정신에 근거한 공천지분 나눠갖기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향후 새정치연합의 앞길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