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생들..세월호 진상요구 및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인간을 자본의 이윤과 권력에 팔아먹은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6/18 [18:17]
세월호사태가 발생한지 두 달이 지난 현재, 한명도 구해내지 못한 현 정권의 행태와 사회문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 19일동국대학교 교내에 위치한 팔정도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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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세월호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범죄적인 은폐와 조작, 일부 기업의 책임전가식 수사, 그리고 수많은 규제완화와 민영화와 같은 신자유주의적 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현상비판을 통하여 박근혜정권의 책임과 퇴진을 요구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들은 "시국선언은 박근혜 퇴진 투쟁 결의 발언 및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뒤이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학생 시국선언문>

잊혀지려고 하는 지금,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우리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목격한 것은 자본의 이윤을 위해서, 그리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거짓말과 은폐, 조작, 비리, 범죄를 일삼는 정부의 모습이었습니다. 민간 잠수사들로부터, 정부와 해경이 자신들의 구조 활동을 고의적으로 막고, 심지어는 ‘비밀’을 지키라는 각서까지 작성하게 하였다는 증언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에게 장악당한 언론은 끊임없이 오보를 쏟아냈으며 동시에 돈을 주고 방송용 화면을 연출하면서까지 정부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만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은 제발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해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해 자신이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며 끝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자신들의 의무를 포기하였습니다.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는 유족들의 요구를 이 나라는 경찰의 방패로 막아섰으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모를 위해 거리로 나왔던 학생과 시민들을 경찰력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연행하고, ‘종북’, 선동꾼으로 매도했습니다. 이렇게 세월호 사고는 세월호 ‘사건’으로, 참사에서 정권에 의한 학살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본의 이윤과 권력의 유지를 위해 국민의 목숨을 포기한 박근혜 대통령을 더 이상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이때까지 국민을 지키려고 하기보다는 일관되게 국민을 지배하려고 했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대대적인 촛불시위가 있었을 때, 박근혜 정권은 사과와 진상조사 대신 간첩사건을 조작해냈습니다. 또한 시위가 잠잠해지자 집회·결사의 자유와 같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들을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탄압했으며 정권에 비판적인 국민을 빨갱이로 몰았습니다. 철도·의료 민영화 반대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졌을 때에는, 앞에서는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뒤로는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의 공공부문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하고 다녔습니다. 정권은 거짓된 반값등록금 공약으로 우리들을 속이고, 오히려 일방적인 학과 구조조정과 경쟁의 강화로 우리들에게서 학업의 자유를 빼앗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국민에게서 정치적인 자유와 권리, 그리고 안전한 철도와 저렴한 의료혜택을 박탈하면서, 이를 통해 자본에게는 이윤을 보장하고 자신은 권력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렇게, 오로지 권력을 위해서라면 조작과 거짓말, 음모도 서슴지 않는 것이 박근혜 정권이기에, 결국에는 세월호 ‘대참사’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국민이 죽어가고 있는 현장에서조차 정권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우리는 그것을 목격했습니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칩시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우리의 기억이 점점 옅어져가고 있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지난 6월 10일, 6·10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정권 규탄을 위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박근혜 정권은 수천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짓밟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경찰은 밀양으로 들이닥쳐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농성 중이던 밀양 주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수녀님들이 경찰들의 손에 끌려 다니며 ‘법도 없고 정의도 없는데 이것이 나라인가’ 라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이 지경에 되었다는 것에 너무도 분하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권은 반민주주의적이고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인사들로 정부를 구성하면서 국가를 ‘개조’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길 기다리며 국민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그것이 우리들의 눈에 비친 박근혜 정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가만히 두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월드컵 개최와 동시에, 참사의 기억이 점점 더 희미해져가는 지금, 우리는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 정부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라! 성역 없이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 밀양을 그대로 두라! 이윤과 편의를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팔지 마라! 밀양 송전탑 건설을 중단하고 핵발전을 폐기하라!

‣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 규제완화와 민영화 정책, 정리해고, 비정규직을 즉각 철폐하라!

‣ 인간을 자본의 이윤과 권력에 팔아먹은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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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부대 14/06/19 [13:33]
이제야 진정한 지성들을 보내요..홧팅..저도 동참할께요. 넥타이부대 일동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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