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 위험하다' 고리원전 정지사고 최대 강우량 탓은 거짓

집중호우 대책은 커녕 강우량 속이는 한수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9/01 [04:13]

지난 25일 발생한 고리원전 2호기 정지 사고가 부산지역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 때문이라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고리2호기 발전정지 관련 자료를 기상청에서 발표한 국내 기상통계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 한수원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졌다.

▲     © 최민희 의원실

 

최민희 의원은 “한수원이 제출한 ‘고리 2호기 발전정지 개략도’에는 “8월 25일 집중호우로 193mm의 비가 왔다”며 “부산지역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부산지역 하루 최고 강우량을 확인한 결과 고리 1호기가 건설된 1977년 이후 193mm보다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경우가 6번이나 더 있었다”며 “한수원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실에서 역대 부산지역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1991년 8월 23일에는 439mm, 2009년 7월 7일에는 310mm, 2009년 7월 16일에는 266.5mm, 1984년 9월 3일에는 246.5mm, 2011년 7월 27일에는 245mm, 1985년 8월 25일에는 200.4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희 의원은 “하루 439mm의 폭우에도 문제없던 원전이 193mm의 비에 침수됐다는 것은 원전관리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지 강우량 때문이 아니”라며 “원전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점하여 한수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민희 의원실 확인결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안전대책 중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수문 및 방수형 배수펌프 설치’ 항목이 있지만 아직 방수문과 배수펌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안위가 제시한 후쿠시마 후속대책 50개중에 침수와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면, 방수문을 설치하고, 방수형 배수펌프를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고리 2호기 사고가 발생한 취수건물은 주요 안전설비가 아니라는 이유로 안전대책에서 제외되어 있다.
 
최민희 의원은, “원안위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50개의 안전대책을 발굴해 이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기후적 특성인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근본대책이 없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 문제를 포함, 대책 없는 원안위의 ‘원전안전’문제를 밝히고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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