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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이 욕심 부리고 재임해 시끄럽다':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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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이 욕심 부리고 재임해 시끄럽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총무원이 종지종풍 훼손...종단 장악해 입맛대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1/30 [16:41]

'총무원장이 욕심 부리고 재임해 시끄럽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총무원이 종지종풍 훼손...종단 장악해 입맛대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1/30 [16:41]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수좌회)가 지난 26일 예산 정혜사 능인선원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송담스님 탈종과 법인관리법, 종지종풍 추락 문제를 논의 하였다. 이날 수좌회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송담 스님 탈종 사태로 돌아본 종단 현실과 종지 종풍의 추락에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불교저널 보도에 따르면 수좌회는 긴급회의에서 ‘송담 스님 탈종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종지종풍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행동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 특별위원회에는 수좌회 대표단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 정혜사 선방에 모인 전국 수좌 스님들.<사진제공=불교닷컴>

 

“총무원이 종지종풍 훼손…종단 장악해 입맛대로”

 

이날 수죄회 회의에서는 총무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한 스님은 “총무원이 수행풍토 진작을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면 모르지만 종단 전체를 장악해서 자기들 입맛대로 하고 있다”며 “총무원을 감시하고 견제할 기구가 우리 종단에 없다. 수좌회가 사판들이 종지종풍을 훼손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스님은 “수좌답게 사는 데 총무원이 간섭하게 해서는 안 된다. 사판들이 정진을 하지 않으니 포살과 결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른(송담 스님 등)을 홀대하고 종단을 좌지우지하는 총무원장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스님은 “수좌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의장 스님을 비롯한 대표들이 동문서답 하듯 하지 말고 강한 결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총무원장이 이 자리에 와서 참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수좌회는 수행풍토 개선을 위해 지난 하안거 결제에 앞서 봉암사 회의에서 방대한 ‘선원청규’에서 10가지 핵심청규를 뽑아 전국선원에 하달해 수행가풍을 진작키로 했다. 수좌회는 법인관리법 파문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짓지는 못했다.


의정 스님은 “법인법 문제에 수좌들이 잘못 나서면 어른 스님들에게도 누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송담 스님이 탈종한 배경 중 한 이유로 지목된 법인관리법 문제에 수좌들이 경솔하게 나설 경우 탈종 원인을 재산문제로 다시 몰아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총무원·수덕사 이견으로 정봉주·이재화 참석 막아”


전국선원수좌회는 이날 ‘조계종 개혁을 위한 생선향기’를 방송하고 있는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팀을 초청해 종단 문제에 대한 사회의 시각을 청취할 예정이었지만 조계종 총무원과 수덕사 측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과 이재화 변호사, 도정 스님, 김영국 소장 등은 수좌회 요청으로 찾아와 정혜사 경내에서 2시간 여 동안 대기했지만 의견을 나누지 못하고 돌아갔다. 또 종단 현안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듣겠다며 초청해 찾아온 참여불교재가연대 정윤선 사무총장도 2시간이 넘도록 대기하다가 돌아갔다.

 

수좌회 관계자는 “송담 스님 탈종과 종단 현안 문제에 대해 수좌회가 전국구 방송 내용과 종단 현안에 대한 일반사회의 시각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일부 수좌들과 총무원 수덕사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전국선원수좌회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마친 후 발표문을 내고 “조계종의 모든 사태는 청정수행가풍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면서 “이 모든 책임이 우리 수좌들의 정진부족에 있음을 통감하고 참회와 용맹정진으로 돌아갈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수좌회는 “이에 구체적 수행정진의 내용으로 전국선원수좌회 봉암사 회의에서 결의된 10대 강령을 중점으로 한 선원청규를 실천하기로 했다”면서 “조계종의 전 종도는 종지종풍에 입각해 수행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수좌회는 또 “송담큰스님 탈종사태와 법인관리법으로 비롯된 선학원과의 문제조차도 수행정진의 부재로부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전제한 후 “총무원은 육화정신에 입각해 선학원을 포용하고 선학원 역시 설립정신으로 돌아가 조계의 당간에 수행과 교화로 하나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선원수좌회 발표문
 
지금 조계종의 모든 사태는 청정수행가풍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

 

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오후 3시에 수덕사 능인선원에서 열린 전국선원수좌회 긴급대책회의에서는 이 모든 책임이 우리 수좌들의 정진 부족에 있음을 통감하고 참회와 용맹정진으로 돌아갈 것을 결의하였다.

 

이에 구체적 수행정진의 내용으로 전국선원수좌회 봉암사 회의에서 결의된 10대 강령을 중점으로 한 선원청규를 실천하기로 하였다.

 

조계종의 전 종도는 종지종풍에 입각하여 수행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종지종풍의 훼손으로부터 촉발된송담큰스님의 탈종사태와 법인관리법으로 비롯된 선학원과의 문제조차도 수행정진의 부재로부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총무원은 육화정신에 입각하여 선학원을 포용하고 선학원 역시 설립정신으로 돌아가 조계의 당간에 수행과 교화로 하나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불기2558년 11월 26일

전국선원수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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