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수사 중단하라" 민청학련 등 과거사 모임 '검찰 규탄'

이철 "검찰의 민변 변호사 수사는 또 다른 범죄행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1/22 [01:00]

민청학련계승사업회 등 과거사 피해자 단체 회원들은 20일 서울중앙지검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민주화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규탄했다.

 
▲     © 뉴스K  켑쳐
 
보도에 따르면 민청학련계승사업회 이철 대표는 "검찰의 반인권적인 폭거에 항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검찰의 민변 변호사 수사는 또 다른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야 할 검찰이 과거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신시대의 징조다. 검찰의 반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모임 공동대표 장영달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공무원을 간첩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들통나자 방향을 바꿔 인권변호사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세력을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겁하게 우회 유신독재를 하지 말고 정직하게 유신을 추진한다고 밝히라"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 민변 변호사에 대한 표적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한국전쟁유족회 박용현 위원장은 "진실규명 결정을 받은 피해자들이 민변을 통해 소송을 진행중이다"며 "민변 변호사를 수사해 유족을 두 번 죽이는 박근혜 정부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아투위 김종철 위원장은 "감옥을 가면서까지 민주화운동을 하는 우리 뒤에는 인권변호사가 있었다"며 "민변이 이들의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변 변호사들은 정의와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선 것이지 개인과 단체의 이익을 위해서 일한 것이 아니다"며 "이들을 처벌하는 것은 반역사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YH무역 해고 노동자 최순영(여)씨는 "과거사 진상규명을 역사가 바로잡힌 데는 변호사들이 큰 역할을 했다"며 "바른 주장을 하는 변호사들을 탄압하는 것을 보고 억울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긴급조치9호 피해자 모임의 양춘승씨는 "광범위하게 벌어지는 거짓말의 역사를 끝내야 할 때"라며 "이 나라가 제대로 가고 있다면 오늘 이것(기자회견)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가 돈을 받으려고 하는 줄 알지만,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거짓말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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