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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이규태'의 클라라 성추행-연예인 협박 사건의 전모

남궁원, 이규태가 약속한 영화인협회 지원금 내놓지 않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1/29 [23:52]

'방산비리 이규태'의 클라라 성추행-연예인 협박 사건의 전모

남궁원, 이규태가 약속한 영화인협회 지원금 내놓지 않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1/29 [23:52]

남궁원 전 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27일  “대종상영화제가 왜 이렇게 죽었는지 모르겠다”라고 한탄하며 사퇴 배경을 털어 놓았다.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남궁원 전 회장은 이규태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규태 조직위원장이 영화인의 갓파더가 되어 줬으면 했다. 좋은 유대 관계로 끌고 가면 좋겠다는 꿈을 가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규태  대종상 영화제 조직 위원장은 클라라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일광그룹 회장이다.

 

이어 “현재 영화인총연합회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보조금 외에는 자력으로 대종상영화제를 끌고 가야 한다. 그렇기에 스폰서가 필요하기에 이규태 조직위원장이 젖줄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많이 도와 달라고 했지만 ‘대종상 하는 게 내가 영화인 밥 먹이려고 하냐’라고 하더라”라고 이규태 조직위원장과 첫 자리를 상황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 만나서 복지 기금으로 3억원을 해달라고 했다. 그럼 복지 기금으로 영화인총연합회의 부채를 상환해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운영비 1억원을 지급한 것 외에는 약속한 3억원 지급을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궁원 전 회장은 “3억원을 받기 위해서는 소송을 해야 하는 판인데 그렇게 되면 남궁원과 이규태의 싸움이 되어 버린다. 이규태 조직위원장은 일광 그룹의 회장이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으로 수 천만원씩 쓸 수 있지만 난 그렇지 못하다”라며 “결국 새우와 고래 싸움이다. 그렇다고 영화인 전체가 뭉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참조기사 - 방산비리 원흉 전과자가 대종상 조직위원장이라니…’

 

 

지난해 12월 본보가 방산비리 원흉 이규태 일광공영회장이 한국 영화와 영화인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는 보도(956호)를 한지 한달만에 이씨가 클라라에게 음란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추행을 한 의혹이 드러남으로써 본보의 문제제기가 정확했음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특히 일광 내부자를 포함한 정통한 소식통은 일광폴라리스 사무실 6층에 침실과 가라오케시설 등이 완비된 아방궁이 있다는 사실과 이규태에게 농락당한 여자연예인이 한두 명이 아니며 적어도 2명이상이 성희롱을 넘어선 나쁜 짓을 당했다고 폭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동아일보의 종편방송 채널 A는 이규태 일광공영회장이 인기방송인 클라라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음란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채널 A가 보도한 문자의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단순 성희롱뿐 아니라 협박까지 담고 있다. 모 교회 장로이자 65세의 전과자 무기브로커 이규태 일광공영회장의 충격적인 인면수심 여자관계를 집중 취재해 보았다. 박우진(취재부기자)

 

▲ 이규태씨의 부인 유순남씨는 1951년 8월 3일생으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바로 한때 클라라가 소속됐던 연예기획사인 일광폴라리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5 Sundayjournalusa

 

<선데이저널>이 입수한 일광공영 법인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이씨는 1950년 10월 25일생, 올해 우리나이로 65세다. 65세 노인이 보낸 메시지는 과연 백세시대를 맞아 이제 65세는 청춘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하지만 동아 종편이 클라라 소송장을 근거로 보도한 메시지 중 일부는 흡사 조폭의 협박을 연상케 한다.

 

더구나 이씨는 서울 성북구 삼선동 본교회[구돈암동교회]의 시무장로다. 장로라는 사람의 이 같은 행동은 전체 기독교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이씨는 손주도 2명이다. 장남 이종명씨의 아들은 이미 중학생이며 차남 이종찬씨도 자녀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다.

 

65세 늙은이의 추악한 추파

 

동아 종편은 이씨가 클라라에게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씨의 부인 유순남씨는 1951년 8월 3일생으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바로 한때 클라라가 소속됐던 연예기획사인 일광폴라리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부인이 버젓이 살아있는데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운운한데 그치지 않고  인기여자연예인에게 신선하고 설렌다며 추파를 던진 것이다.

 

클라라는 이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 메시지에 대해서는 이구동성으로 공감했다. 클라라 스스로 야한 이미지를 연출, 성희롱을 유발했다는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 ‘늙은이가 주책이다’, ’노망이다’,  ‘명백한 성희롱이다’ 등의 댓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씨는 또 ‘할 말이 있는데 저녁에 술 한잔 하자’고 노골적으로 만남을 제의했고, 클라라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클라라의 로드매니저인 김모씨를 가리키며 ‘함께 일하는 김모씨와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악담이다. 마치 삼각관계를 연상케 한다.

 

이씨는 사실상 로드매니저인 김씨를 클라라에게서 떼놓기 위해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고 일광폴라리스는 실제로 김씨를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악담에 이어 그 악담이 단순한 위협이 아님을 보여준 사례다.

 

이씨는 이처럼 성적 수치심을 느끼기 하는 추파를 던지고 만남을 제의하고 연적에 대한 악담을 한 뒤 마침내 섬뜩한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무서운 사람이다. 니 앞에서는 그런 무서운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는 문자메시지다. 조폭의 협박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다. 이 말은 안 만나주면 무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협박이나 다름없는 말이다.


그 다음 메시지는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메시지였다. ‘내가 경찰간부 출신으로 말 안 듣는 유명가수 무릎 꿇린 적도 있다’는 메시지로 요즘 말로 ‘헉’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름끼치는 말이다. ‘내가 경찰간부 출신이다’라는 말은 경찰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힘을 과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말 만큼은 거짓이 아니다. 이씨와 함께 일광에 오래 근무했던 인사는 ‘이씨는 늘 검찰, 경찰은 내손 안에 있다. 홍영기 전서울경찰청장,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 경찰청장들의 이름을 대며 다 내 손안에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밝혔다.

 

▲ 이규태씨의 부인 유순남씨는 1951년 8월 3일생으로 지난해 10월 15일부터 바로 한때 클라라가 소속됐던 연예기획사인 일광폴라리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5 Sundayjournalusa

 

김태우 아버지 협박 무릎 꿇려

 

실제 이씨의 인맥은 이 이상이다. 또 일광공영 조회시간에 수시로 ‘나를 고자질한 아무개 아무개는 내가 감옥으로 보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나를 배신하면 아무개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씨가 말한 무릎을 꿇은 유명가수는 누구일가? 일광 내부관계자와 정통한 소식통은 유명가수는 GOD로 활동했던 김태우라고 밝혔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씨는 문자메시지에서 유명가수만 무릎을 꿇렸다고 말했지만 일광내부관계자는 이씨가 김태우씨의 아버지까지 무릎을 꿇리고 수모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김태우 계약분쟁 당시, 실리는 김태우가 챙겼지만 무릎을 꿇는 수모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증언한 관계자중 1명은 이씨의 장남 이종명씨가 김태우와 영입교섭을 하면서 이씨에게 수시로 협상액등을 전화로 보고할 때 그 전화를 함께 들었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다.


이처럼 클라라가 전격적으로 이씨의 성희롱의혹을 폭로하자 이씨는 일광폴라리스를 통해 자신이 이미 클라라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으며 클라라는 울면서 사죄를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일광폴라리스를 통해 ‘우리가 경악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협박한 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클라라에게 말하자 클라라는 소속사로 찾아와 성적 수치심 유발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전속계약이후 클라라가 중대한 계약위반행위를 반복하는 것에 시정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존속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해 왔으나 들어주지 않자 성적 수치심등을 문제 삼아 협박하더니 뻔뻔하게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씨가 보낸 문자메시지가 엄연히 남아있다.

 

계약해지 요구에 거짓 수사의뢰

 

클라라측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신우는 ‘지난해 9월 22일 클라라 아버지가 이규태 일광그룹회장의 부적절한 언사를 계기로 계약해지를 통보하자 10월 7일 일광 변호사가 “우선 아버님과 클라라씨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위약금 없이 계약의 무조건 취소를 요구하고, 회장님을 경찰서에 신고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던 것>에 대해 회장님께 정식으로 사과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해지 여부나 해지금액 등을 논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라고 카카오톡 문자가 왔다고 밝혔다.

 

이에 바로 그날, 클라라씨는 “계약해지를 확정 짓기 위해” 회장에게 사과하기로 마음먹고 이규태회장을 찾아가 법무실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사과를 하게 됐다고 신우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광폴라리스 측은 이 대화를 녹취해 바로 경찰서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위약금 없이 계약의 무조건 취소를 요구하고, 회장님을 경찰서에 신고하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라고 고소했다고 밝혔다. 계약해지를 해준다는 말에 거짓사과를 했는데 계약해지는 커녕 클라라를 똘똘 말아 경찰로 보내버린 것이다.

 

 

▲ 손녀같은 클라라에게 열정을 느끼며 온갖 감언이설과 협박으로 환심을 사려 문자를 날려댔다.

특히 클라라는 경찰수사에서 ‘회장님에게 사과하면 계약해지를 시켜준다는 말을 믿고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사과를 했을 뿐이다, 그러나 계약해지를 하게 된 성수치심발언 등의 내용은 사실이었다’고 진술하고 카카오톡문자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와 일광폴라리스는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클라라가 꾸민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클라라는 지난해 5월 26일 자신의 아비지가 만든 ‘코리아나클라라’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로 부터 한달뒤 클라라와 일광이 전속계약이 아닌 에이전시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광의 전속계약해지 운운은 사실과 다른 것이다. 현재 이씨는 지난해 10월 클라라와 클라라의 아버지를 협박죄로 경찰에 고소했고 이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중이다. 이씨가 관련된 사건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이씨가 민사소송보다는 형사고소, 형사고발을 선호하며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소 고발을 한다는 것이다. 이씨가 나는 경찰간부출신으로 힘이 있다고 말한 이유를 짐작케 한다.

 

김태우 고소 취하 배경에 의문

 

클라라 사건은 서울경찰청에서 조사 중이며 2011년 3월 15일 인기가수 김태우는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소당했다. 또 무기중개와 관련,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정모씨, K모씨등도 마찬가지였다. 이씨의 호언장담대로 이사건 대부분은 이모씨 뜻대로 처리됐다.


그러나 단 한건. 김태우사건은 매우 특이함을 알 수 있다. 일광 측인 지난 2011년 3월 15일 김태우를 전속계약위반혐의로 고소했으나 일광은 일주일 뒤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는 고사하고 김태우의 전속계약을 해지시켜줬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김태우와 그의 아버지까지 무릎을 꿇렸다는 것이 정통한 소식통의 증언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일광은 김태우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김태우가 사과를 했다고 한들 수억원 이상의 돈이 걸린 전속계약을 지키기 위해 고발까지 했다가 일주일 뒤 해지해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어찌된 일일까. 궁금증을 풀어주는 내부자제보가 접수됐다. 일광관계자는 ‘김태우가 이씨의 약점을 알고 있었고 이를 정식 통보함으로써 일광이 손을 들었고 사과로서 마무리됐던 것’이라며 ‘약점은 상상에 맡긴다’고 주장했다. 김태우가 이씨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아니 일광폴라리스라는 연예기획사를 한방에 날릴 수 있는 핵폭탄급 비밀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또 하나 이씨가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은 원하는 대로만 이야기 하면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고 말한 뒤 살짝 그 대화를 녹음, 그 다음날 즉시 고소하는 것이다. 이씨가 고발한 일부사건에서 피의자들은 바로 이같은 방식으로 녹화됐다며 이씨의 증거를 반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에서 재판부는 이 같은 녹화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강압에 의해 녹음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져 이씨가 어떤 방식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연출했는지, 어떤 방식의 강압을 가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혹시라도 이씨가 조폭을 방불케 하는 언사에 이어 조폭스타일의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제보자는 클라라사건과 똑같은 방식으로 전개된 사건에 대해 추후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클라라 이외에 2~3명 피해자 존재

 

그렇다면 이씨는 비단 클라라에게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를 날린 것일까. 이씨가 눈독들이고 추근댄 연예인은 ‘한명 뿐일까’ 하는 것도 의문이다. 정통한 소식통은 ‘최소한 2명이상의 여자연예인이 이씨로부터 성희롱보다 더한 나쁜 짓을 당했다’고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그야말로 메가톤급 핵폭탄이다. 일광내부관계자는 ‘3-4년 전 시작된 이씨와 한 여자연예인과의 관계는 일광 전 직원이 알고 있다’며 ‘여직원이 혀를 찼을 정도’라고 주장하고 직원들이 알게 된 배경은 사무실의 구조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12년 1월 또 다른 여자연예인도 이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들 관계자는 연예인 2명이 가수인지, 배우인지, 방송인인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같은 소문은 오래전부터 연예계를 중심으로 은밀하게 퍼졌고 최근에는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네티즌사이에도 알려져 피해를 입은 해당연예인이 A다, B다, 라는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클라라외에 과연 나쁜 일을 당한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클라라의 소송을 통해 그 정체가 드러나고 이씨의 엽색행각이 법정에서 폭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이씨가 ‘나쁜 짓’이 직원들에게 들키면서 협박을 당하기도 했으나 특수관계여서 경찰에 고소하는 수법을 쓰지는 못했다며 이 부분도 추후 상세히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어쩌면 막장드라마로 제작돼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기막힌 스토리가 터져 나올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들의 주장중 또 하나 흥미를 끄는 것은 일광그룹 사무실의 독특한 구조를 강조한 것이다. 이 궁금증은 또 다른 예비역장성의 제보로 밝혀졌다. 바로 이 같은 무소불위의 힘을 자랑하기에 예비역 장성들도 이씨 앞에서는 힘없이 무너지고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것이 일광내부관계자의 증언이다.

 

일광폴라리스가 입주해 있는 일광그룹 빌딩의 6층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호화펜트하우스가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별장 성 접대’를 연상시키는 이른바 ‘펜트 하우스접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장성은 일광빌딩은 6층이지만 엘리베이터는 5층까지만 운행되고 카드키를 대야만 6층까지 운행된다고 밝혔다, 비상계단도 마찬가지다. 5층까지만 올라갈 수 있고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철문이 있어 아무나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 일광폴라리스가 입주해 있는 일광그룹 빌딩의 6층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호화펜트하우스가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별장성 접대’를 연상시키는 이른바 ‘펜트 하우스접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2015 Sundayjournalusa

 

일광폴리스 6층에 아방궁 펜트하우스

 

이 펜트하우스에는 침실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가라오케, 미니바, 와인쿨러, 냉장고, 대형TV, 홈시어터 등이 설치돼 있어 호텔 스위트룸을 방불케 한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주로 이씨가 휴식[?]을 취하거나 고위공무원들을 은밀하게 만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예비역장성은 ‘주요인사들의 휴식처’라고 말했다. 휴식의 내용에 대해서는 ‘안마도 받고, 또 뭐 ---‘라며 말을 흘렸다. 즉 일광빌딩 6층에 아방궁이 꾸며져 있는 것이다. 이처럼 빌딩 안에 아방궁이 만들어져 있다 보니 직원들이 이씨와 여자연예인들의 관계를 눈치 챘던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펜트하우스에 포르노 테잎이 가득했다고 밝혀 휴식처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본보가 건축물대장을 확인한 결과 일광공영사옥은 서울시 성북구 삼선로 3가 10번지로 이 빌딩은 지하1층과 지상6층 건물로 드러났다. 건축물대장에는 이 빌딩의 4,5층만 사무용도일뿐 나머지층은 모두 단독주택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제보자의 주장대로 문제가 된 6층의 용도는 단독주택으로 분류돼 있었으며 이 ‘아방궁’은 건평이 48평으로 호텔스위트룸을 능가하는 규모로 밝혀졌다.

 

일광이 이 펜트하우스를 이른바 ‘주요인사 휴식처’로 사용한 것은 2007년 1월 2일 이 건물 사용승인이 내려진 이후부터다. 가끔씩 해외에서 일광을 찾는 사람들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주용도는 주요인사 휴식처였다는 것이 일광내부직원의 증언이다. 그러다 공무원들과의 은밀한 만남장소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원들의 입방아가 심해지자 이씨의 장남인 이종명-김선혜씨 부부가 이 펜트하우스로 입주해 살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임관 후 뇌물수수 파면 ‘더티 캅’

 

한편 이씨는 본인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자랑스런 경찰간부와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드러났다.  1981년 3월 21일 경찰간부후보생 제29기 58명중의 한명으로 경위로 임관했다는 주장이지만 그의 경찰생활을 길지 않았을 뿐더러 불명예로 얼룩졌다는 것이 동료들의 증언이다. 이들은 한마디로 영화 ‘투캅스’의 안성기, 박중훈이 바로 이씨의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씨가 경찰 생활 2-3년만에 뇌물을 받아 구속되면서 파면됐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씨는 경찰에서 파면된 뒤 친척이 운영하는 청계천 공구상에서 일하다 경찰을 사칭하면서 채권을 회수하러 다녔다가 경찰사칭혐의로 또 다시 구속됐다는 것이 정통한 소식통의 설명이다. 말하자면 더티캅 중의 더티캅이다. 경찰동료들뿐 아니라 일광내부직원들도 이 같은 말을 전했다.

 

일광직원들은 ‘이씨의 범죄가 사회면에 보도된 신문이 한때 사내에 나돌았다. 직원이라고 해야 10명남짓이어서 순식간에 전 직원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그토록 자랑스럽게 말하는 ‘경찰간부출신’이라는 경력은 안타깝게도 더티캅이라는 것이 공통된 증언이다. 그리고는 1985년 그는 일광공영을 차린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선데이 저널 USA 김우진 기자 http://www.sundayjournal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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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창회장 2015/03/18 [01:24] 수정 | 삭제
  • 뒤구린 놈이 간댕이는 부을데로 쳐부으셨네... 좀 더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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