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년 4월. 강정마을 사건으로 벌금 나온 것으로 제주교도소에서 노역 살러 갔던 생각을 하며, 이번 군산교도소도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생각으로 들어갔었다.
하지만, 밤낮 추위에 얼마나 떨었는지 안 그래도 없는 살, 3킬로가 빠져서 나왔다. 감기, 몸살, 기침에 무릎까지 이상해 한 번씩 절룩거리는 중이다. 그 무릎 절룩이면서 주택가에 전단지 뿌리고 왔다.
‘나 이렇게 활동하는 사람이야’라는 자랑을 하려고 쓴 글이 아니다. 이 야만의 정권에 맞서기 위해서 우리들 각자의 결의가 구체적 실천의 장에서 실현되어야 함을 말하고자 할 따름이다. 그래서 ‘귀찮고 번거롭지만 나가서 전단지 뿌리고 왔음’을 공표하는 것이다.
국민을 적으로 대하는 해군 개새끼들의 강정마을 침탈로 인해 지금 이 순간 강정마을은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어 있다. 강정마을 사태를 비롯한 이사회의 각종의 불의와 부정의의 사건의 원천은 바로 태어나서는 안 되었던 정권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결과이다. 대권을 강탈한 박근혜가 이 나라의 대통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에 ‘저들의 만행에 굴하지 않겠다.’가 우리의 결의가 되어야하고‘일상에서의 자잘한 활동’이 우리의 실천론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자연스레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 숨 쉬듯 이뤄져야 한다.
과거와 같이 목숨 건 투쟁의 필요와 기회가 희박해진 작금의 시대에 ‘정의’는 귀찮고 번거로움에 맞선 일상에서의 ‘자잘한 실천’ 자체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의는 일상에서의 자잘한 실천이다!'
출처 :길위의 평화 원문보기 글쓴이 : 둥글이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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