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박근혜는 3·1절을 기념할 자격이 없는 대통령"

문재인의 이승만,박정희 묘소참배, 노무현의 길 아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2/11 [03:20]

3,1 독립혁명의 촉진제가 되었던 ‘동경 2·8독립선언’ 주기를 맞아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 주최로 10일 오전 용산구 효창로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동경 2·8독립선언 제96주년 기념식 및 강연회’가 열렸다.

참조기사 : 동경 2·8 독립선언 제96주년 기념식 열려...

 

이날 기념사에서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김원웅 회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승만,박정희 묘소 참배에 대해 "이승만을 건국의 공로자라고 칭송하는 것은 노무현의 길이 아니다"고 질타하였다.

▲  이날 박근혜가 보낸 화환이 기념식장에 서있었다.    © 서울의소리

 

김회장은 기념식장의 박근혜가 보낸 화화을 가리키며 "역사를 왜곡하려고 교학사 교과서를 만드는 박근혜 정부가 2.8 독립선언 기념식에 어떻게 화환을 보낼수가 있는냐"고 나무랐다.

 

 

<2·8독립선언 96주년 기념식> 축사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장 김원웅

 

안녕하십니까? 김원웅입니다.

 

2·8독립선언 96주년을 맞아,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향후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일제식민지배 36년, 친일파지배 70년. 이렇게 지난 106년 간의 질곡의 역사를 어떻게 종식시키고, 분단에 기생해 온 권력, 분단에 기생해 온 언론을 어떻게 청산하느냐 하는 벅찬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저는 이명박정권이 들어 선 이후, 지난 7년 간, 정부에서 주최하는 3·1절 행사, 정부에서 주최하는 광복절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부행사 참석을 거절한 이유는 이 정권은 3·1절과 광복절을 기념할 자격이 없는 권력이기  때문입니다. 

 

분단을 미화하고, 일제에 빌붙어 동족을 괴롭힌 친일반민족 인사들을 건국공훈자라 찬양하는 이른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만든 이명박정권이 어떻게 2·8독립선언과 3·1절을 기념할 자격이 있습니까? 

 

일제식민지배가 한국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교학사’ 교과서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려는 박근혜정권이 어떻게 2·8독립선언을 기념할 자격이 있습니까? 

 

오늘 2·8독립선언 96주년 기념식에 박근혜대통령이 보낸 축하 화환이 여기(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있습니다. 박대통령이 이 자리에 화환을 보낼 자격이 있습니까?

 

2·8독립선언은 3·1독립선언보다 당당합니다.3·1독립선언은 일본으로 하여금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으라고 사정하면서 조선의 독립을 구걸했다면,2·8독립선언은 일제와 혈전을 치러서라도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 야당지도자가 된 분이 이승만,박정희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이 두 분이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했습니다.

 

외세를 업고, 친일파와 결탁하여 민족분단에 앞장 선 이승만,일본왕에게 개처럼 충성하겠다고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고 독립군 토벌에 앞장 선 박정희.노무현은 이런 짓 안  했습니다.

 

노무현을 팔아 정치를 하면서 이승만, 박정희를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고 칭송하는 것은 그가 노무현정신의 계승자가 아니고 노무현의 따까리에 불과할 뿐이란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 임우철 회장님께서 ‘독립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 해방되지 않았습니다.일제의 지배에서 미국을 업은 친일파의 지배로 바뀐 것 뿐입니다.

 

96년 전 우리 선조들은 2·8독립선언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와 결연히 맞섰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반민족 친일파의 권력에 맞서 싸워 이를 혁파하고, 새로운 민족자주세력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2·8독립선언의 정신을 승계하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10일 백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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