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노조, 미대사 피습 방송사 보도 ‘종북몰이’ 편승 비판

검찰 조사 전부터 정치적인 결론으로 맞춰가는보도 행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3/12 [15:45]

리퍼트 주한 미대사 피습 사건을 전한 지상파 방송사들이 근거없는 ‘종북몰이’ 보도로 하고 있다는 언론노조 SBS본부의 비판이 나왔다.

 

PD저널 보도에 따르면 언론노조 SBS본부는 11일 발행한 노보에서 “자사의 <8뉴스>는 사건 당일 김기종을 ‘반미, 반일주의자’라고 보도하며 북한에 8차례 방문했다는 내용을 강조해 특별한 근거 없이 북한의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내놨다”며 “사건을 일으킨 김기종에 대한 조사가 아무리 대공 대테러 분야인 검찰 공안부가 수사 지휘를 하게 됐다 해도 지상파 언론은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건보도를 정치적인 결론으로 맞춰가는 것같은 보도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미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강조하면서 ‘종북몰이’를 하고 있는 움직임에 지상파까지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SBS <8뉴스> 3월 7일자 보도.ⓒSBS

 

SBS <8뉴스>는 사건 다음날인 6일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반응을 ‘종북 세력 사건 규정’ 리포트로 전했다. “배후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서 밝히라”는 박근혜의 지시를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지난 7일에도 ‘방북 행적·北 연계성 수사’리포트에서 “수사 당국이 김기종씨가 예전에 북한에 갔던 행적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김씨의 방북 행적에 초점을 맞췄다.


SBS본부는 “김기종에게 10여권의 ‘이적성 의심’ 서적이 나온 것은 그 이후의 일로 사건 보도의 경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언론은 사건에 대해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보도해야 한다는 저널리즘 원칙을 SBS는 사건 발생 시점부터 지키지 못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본부는 “이 불행한 테러가 ‘북한의 사주를 받은 일’이든 ‘한 사람의 극단적인 일탈’이든 SBS 역할을 이 같은 중대 사건의 정황을 정치적 선입견에 끼워 넣는 대신 사건의 진실, 그 자체를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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