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 회장 '청년위한 최저시급인상 반대'

아들쓰는 화장실 비누가 최저시급보다 비싸..

정찬희 기자 | 입력 : 2015/03/14 [01:36]

13일 낮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5개 경제부처 수장과 경제 5단체장이 두산 박용만 회장(상공회의소 회장)등 2시간 동안 회동했다.

 

정부는 경제계에 '적정수준의 임금인상' '청년 고용' '경제계 고통분담' 을 요구했으나, 박용만 회장 등 경제인들은 '골프나 치자' 하며 아무것도 합의해주지 않았다.

 

최 총리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재계의 숙원 하나가 풀린 만큼 기업들도 청년고용과 투자활성화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청년 최저시급 인상 반대'  박용만은 누구?        © 네이버 인물정보

 

이에 대해 박용만 회장은 “한국은 내수가 협소해 소비 촉진도 중요하지만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 임금을 전반적으로 높여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거부했다.

 

우리나라 현재 최저시급은 5580원(세전)으로 같은 OECD 소속 국가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일본은 약10달러, 노르웨이는 약25달러(맥도날드 시급기준) 가량이다.

 

심지어 재벌 두산 회장이 '청년들을 위해 올려달라'는 정부의 요청마저 거부한 최저시급은 그의 아들 박서원이 자신의 회사에서 쓰는 비누보다 싸다.

 

한 광고회사 임원이기도 한 그의 아들 박서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 브랜드 비누를 회사비누로 쓴다고 밝혔는데 해당 비누는 개당 7000원에서 최대11000원(온라인 몰 가격 기준)이다. 

 

▲   러쉬비누   © 박서원 페이스북

 

그러나 아들 박서원은 낙과로 시름을 앓는 농민들을 위한 사회공헌을 위해 쨈 브랜드를 구상하는 등 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의소리 백은종 편집인은 "아들이 회사에서 쓰는 비누보다 싼 청년들의 최저시급과 일자리는 양극화와 재벌의 이기심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그토록 재벌을 위해 퍼주었지만 재벌은 아들이 쓰는 비누보다 싼 가격으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이득만을 취하려하고, 수출을 명분으로 끝까지 국민에게만 고통을 전가하려 한다. 젊은이들의 한시간의 노동이 회사 화장실에서 쓰는 비누한개 가치만도 못하다니 씁쓸할 뿐이다." 라고 꼬집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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