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팽목항 얼굴과 실제 얼굴 왜 그렇게 다를까?'

mbn '머리풀고 안경벗으시면..' 홍 '버럭!'

정찬희 기자 | 입력 : 2015/04/01 [22:59]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해경 구조 부실'을 MBN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질타한 홍가혜. 홍의 배안의 사람을 살리고자 달려간 뜨거운 열정은 죄가 되어 빛의 속도로 수감, 결국 100일이 넘는 시간을 억울한 옥살이를 하여야 했다.

 

▲   2014년9월6일 광화문에 모습을 드러낸 홍가혜의 모습     © 정찬희 기자

 

그런데 홍의 출소이후 얼굴을 본 많은 사람들 그리고 홍을 제대로 대면한 적 없는 언론들은 "MBN인터뷰 때와 너무나 다른 실제 얼굴"에 의아함을 가지고 있다.

 

왜 '언론에 노출되기를 좋아한다고 악의적 소문이 난' 홍이 그 인터뷰 때 안경과 초췌한 그런 얼굴로 나타났을까?

 

홍에게 직접 물어봤다.

왜 팽목항에서는 그렇게 나왔냐고. 머리풀고 안경벗었으면 훨씬 예뻤을텐데 왜 안그랬냐고. 그러자 홍이 말했다.

 

"MBN측도 그런 말했어요. 그런데 내가 화를 냈어요. 나 내 얼굴 자랑하러 온거 아니라고. 사람하나라도 살리려고 온거라고. 일본 대지진째 실종자가 전부 사망자로 바뀌는거 봤어요. 여기도 그렇게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나 애가 탔어요.

 

그래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너무나 애가 탔어요. 그래서 난 있는 그대로 인터뷰에 응한거예요. 원래 제주도 여행중 이었어요. 그런데 사고 소식을 들으니 실종자가 사망자 될까봐.. 너무나 애가타고 안타까워서 가지말라고 주변에서 말리는데도 간거예요. 난 잠수해봤으니까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나 죽는거 그땐 하나도 겁안났고 생각도 안났어요. 한명이라도 살리고 싶었어요."

 

▲  홍가혜 '사람을 살리고 싶어 팽목항에 갔고 사람을 살리고 싶어 인터뷰 했어요'      © 정찬희 기자

 

홍에게 다시 물었다.

"1심에서 허위사실 유포 아니라고 승소했는데도 여전히 허위인터뷰를 했다고 모는 언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홍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저 안타까워요. 허위, 거짓아니라는거 알텐데 그렇게 몰아야 하는 이유나 배후가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뿐이에요.

 

내가 당한 인권유린.. 어디 한두건이에요?

감옥에 있을때 수의입고 재판받았는데 나중에 수감생활중이어도 사복입고 재판받을 수 있다는 법원직원 이야기 들었어요. 그래서 감옥에 이야기 하니 '뭣하러 사복입고 재판받으려고 하냐' 고 제대로 권리행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았어요.

 

정기자님 채널A가 정기자님 취재한 사진과 영상 무단으로 사용한 거 법적 대응하신다고 하는거 응원해요. 나 정말 무조건 나 매도한 언론들에 너무나 억울한 마음 많아요. 꼭 승리하세요. 나도 나 매도하는 언론들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대응할거에요.

 

그런데 기자님, 나 지금도 세월호에서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 그리고 그 부모님에 대한 마음 변함없어요. 다시 그날로 돌아가도 나 팽목항 갈거에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죽어가는데 모른척해요?"

 

▲  홍가혜 '세월호 아이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기를..'    © 정찬희 기자

 

부디 '사람을 살리겠다는 뜨거운 열정하나로 목숨 아까워하지 않고 달려갔던' 홍이 한사람의 여자로서 한사람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제는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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