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검찰 출두 '성완종 측근' 박준호는 누구인가?

박준호, 검찰 출두하며 "비밀장부는 없다" 다른 인물의 금품수수 "모른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4/21 [23:41]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으로 알려진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49)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지난 8일 박 전 상무, 수행비서 이용기씨(43)와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는 지난 7일 성 전 회장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52)을 만난 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2011년 5∼6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줬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돈 전달’을 맡았다고 지목한 인물이다.

▲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남기업 관련 의혹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1일 박 전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정치권 인사 8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담은 메모지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수사팀은 또 성 전 회장이 지난 9일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메모 속 금품 전달 정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주장을 내놓은 점과 관련해 진술을 청취하고 있다.

 

박준호, 검찰 출두하며 "비밀장부는 없다"


박 전 상무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 '비밀 로비장부'의 존재 여부에 대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상무는 이날 오후 12시25분쯤 수사팀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 거론된 인물 외에 다른 인물의 금품수수 의혹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성 전 회장과 얘기를 나눈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기업이 증거를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부인했고, '성완종 리스트' 인사들로부터 회유전화를 받았는지와 리스트 8명 외에 돈을 받은 사람에 대해 아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성 전회장이 사망 전날 만났을 때 당부한 말이 있었는지에 대해 "특별히 이런 것(로비장부) 관련해서는 없었다. 가족 이야기 외에는 없다"고 답했다.

 

박 전상무는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해 지난 12년간 성 전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임원 중 한 사람으로 2003년 경남기업에 입사한 이후 성 전 회장을 보좌했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가 진술한 내용을 객관적 자료로 입증하는 한편 그가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박 전 상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의 CCTV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은 지난 9일을 전후해 박 전 상무의 자택 출입 상황과 방문자 등에 관한 정보를 담은 CCTV 녹화기록 등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아울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경남기업 사무실 내 일부 부서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회의록 등을 확보했다. 또 경남기업 건물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CCTV에 담긴 녹화기록 등의 자료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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