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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눈치봤나? 외교부 15시간 지나서야 아베 연설 공식 반응

박근혜 정부  미,일 동맹으로 과거사 문제 ‘고립무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4/30 [23:19]

日 눈치봤나? 외교부 15시간 지나서야 아베 연설 공식 반응

박근혜 정부  미,일 동맹으로 과거사 문제 ‘고립무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4/30 [23:19]

일본 아베 총리의 식민지배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의 내용을 뺀 미 상·하원 합동연설 내용이 공개되면서 향후 박근혜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베가 29일(현지시각) 오전 0시 미 하원 회의장에서 연설을 시작한 시간을 기준으로 외교부 대변인 성명 형식으로 박근혜 정부의 공식 반응이 나오기까지는 무려 15시간 정도가 걸렸다.  

 

정부는 3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의회연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향후 대응전략을 고심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죽하면 일부 언론이 '일본의 눈치 보았냐?'는 기사를 낼 정도였다. 외교부는 유감이라는 표현은 했지만 일본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촉구성 메시지도 강하게 담았다.

 

이날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식민지배와 침략’은 ‘우리의 행동’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다대한 손해와 고통’은 그냥 ‘고통’이라고 표현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아예 찾을 수 없었다.

 

박근혜 정부  미,일 동맹으로 과거사 문제 ‘고립무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베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주변국들과의 참된 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인식도,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행보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 외교 전략의 근간이 흔들리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과거사와 안보 협력 등에서 미국의 일본 편향이 두드러지는 등 한국이 고립무원 상태로 내몰리는 상황을 헤쳐가기 위해 이제라도 외교의 밑그림을 리셋(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리의 대미 외교 기조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인 연세대 교수는 “우리가 일본을 편드는 미국에 대해 일본과 충성 경쟁을 할 필요는 없다”며 “이젠 미국과도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 올해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군사공조 체제에 대해서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이혜정 중앙대 교수는 “한-미-일의 군사적 일체화는 한반도 안정에 저해가 된다. 이는 북한의 핵무장 의지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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