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위원장 “아베 과거사 연설, 매우 실망”

중국, "미,일, 아시아인을 '봉'으로 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4/30 [23:53]

29일(현지시간)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이 끝나자 미 하원 외교위 여야 지도부가 이베의 ‘과거사 발언’을 비판하는 성명이 잇따라 나오고 중국정부도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아베의 연설에 대해 “침략역사 반성”을 촉구하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은 “연설 현장에 가지 못했지만 아베 총리가 이번 기회를 역사 문제를 적절히 직면하는 데 활용하지 않은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역사를 직시하라’고 말한 것이 역시 옳았다”고 밝혔다.


엘리엇 엥글 외교위 간사(민주)는 “(2차 세계대전에서) 생명을 잃은 미국인들에 대한 그의 말은 진심 어리고 미래지향적이라고 본다”면서도 “위안부 피해 여성 한 명이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듣고 있는데도 아시아 이웃국가들에 가한 행동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마이크 혼다, 주디 추, 찰스 랭글 등 하원의원들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가 오늘 연설에서 사과하지 않은 것처럼 계속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을 회피하려는 것은 충격적이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은 지난 28일 대선주자로는 처음으로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미,일, 아시아인을 '봉'으로 봐"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한결같이 일본정부와 지도자가 역사에 책임지는 태도로 (식민지배와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에 포함된 침략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 태도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오직 그렇게 할 때만 국제사회로부터 믿음을 얻을 수 있고 아시아 이웃국가들과 함께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우호적인 관계를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이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동맹관계를 격상한 데 대해서도 “미일 동맹은 냉전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제3자의 이익과 지역안정을 훼손해서도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 미·일 동맹의 발전 방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가장 쉬운 방법인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중 우세를 차지하고 경쟁력 저하라는 난처함을 모면하려 하지만 이는 자기기만이자 다른 이들도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그들(미국, 일본)은 아시아인을 ‘봉’으로 여겨선 안 되며, 또 그들이 가진 군함을 평화를 선전하는 배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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