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2명이 숨지고, 성남에서 7살 초등학생이 메르스에 감염돼 학부모들을 크게 불안케 하는 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2일 메르스 23번 환자(73)와 24번 환자(78)가 이날 저녁 치료 중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건양대 병원에서 16번 환자(40)와 접촉하고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16번 환자가 건양대 병원에 입원하던 지난달 28~30일 같은 병실에 입원했었다.
23번 환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으로 건양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16번 환자와 접촉했다.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서 충남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나빠져 이날 오후 9시30분 사망했다.
성남시 7살 초등학생, 메르스 감염
성남시는 이날 "9일 새벽 아버지 A(46)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격리중인 B(7)군을 상대로 이날 오전 9시 검체를 채취해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B군이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없고 연령적으로 발생이 매우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검체 채취를 다시 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재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자체 역학조사에서 이 어린이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거쳐간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병원밖 감염, 즉 지역 감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메르스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