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늘어나는 메르스 잠복기

방역당국 "증상은 잠복기내 발현…확진 늦어진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6/17 [21:23]

뉴스를 보니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 최장 잠복기라고 알려진 14일 이후 18일, 19일이 지나서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메르스 확진판정이 늦어졌거나 혹은 바이러스가 변해서 잠복기가 늘어난 것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면 무엇이 진실인지 가려낼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최장 잠복기 14일인 만큼 이를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어려서 산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있었던 이야기 하나 해 보고 싶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서 몸이 많이 망가진 사람이 요양차 저와 한동안 생활하면 안되겠느냐고 묻길레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 산에 살면서 몸도 마음도 조금 회복되어서 이제 내일이면 내려가려는데 제게 묻더군요. "뱀을 잡아 먹으면 죄를 짓는 걸까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죽이는게 좋은 건 아니지만 꼭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요. 사고를 당한 사람이 뱀을 고아서 먹으면 회복이 빠릅니다."


그리고 같이 뱀을 잡으러 다녀서 서너마리 잡았습니다. 그러다가 까치독사를 한 마리 잡았는데 목이 있는 곳을 조금 느슨하게 잡았다가 뱀에 물렸어요. 엄지와 검지 사이 검지손가락 뿌리 부분을 물린 겁니다. 물리는 순간 뱀은 손에서 떨어졌습니다.


독이 강한 뱀은 도망을 가지 않더군요. 다시 이차로 물려고 고개를 쳐들더군요. 신고있던 등산화로 뱀을 뭉개버렸습니다. 산에 살 적에 항상 칼을 한자루 가지고 다녔는데.. 즉시 칼을 꺼내서 그 사람 손가락을 베고 입으로 독을 빨아냈습니다.


오분정도? 독을 빨아내니까 손등이 붓고 붓기가 팔을 향해서 가다가 멈추더군요. 더 이상 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해독제를 맞기 위하여 진주에 있는 개인병원을 갔는데 의사가 하는 말이 뱀에 물린게 아니라는 겁니다. 뱀에 물리면 더군다나 까치독사에 물리면 팔전체가 붓는다고... 뱀에 물려서 칼로 상처를 베고 피를 빨아낸 이야길 아무리 해도 의사는 뱀에 물린게 아니라고 우기는 거에요.


참 답답했습니다. 당사자들이 보고 행한 걸 이야기하는데도 의사가 자꾸 아니라고 하니.. 저는 그 의사가 바보인줄 알았습니다. 어쨌거나 저하고 그 사람이 우겨서 해독제를 맞긴했습니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메르스 감염 후 18일, 19일이 지나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라면 확진이 늦어졌거나 아니면 바이러스가 14일을 넘겨서 생존할 수 있게 변했거나 한 거겠지요.


메르스에게 변화가 생긴거라면 또 다른 변이의 가능성도 있는 것이니.. 이 일을 단순히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최장 잠복기 14일인 만큼 이를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렇게 말하면서 끝 낼 일이 아닌 겁니다.


참 답답합니다. 마치 예전에 진주에서 만났던 그 의사를 다시 만난 기분이네.. 내 평생 그런 모지리 의사를 다시는 만나기 싫었는데...


→ 삼성서울병원 잠복기 끝났는데도 확진자 잇따라(종합)


신규 확진자 3명, 지난달 27~28일 노출 후 18~19일 만에 확진 방역당국

"증상은 잠복기내 발현…확진 늦어진 것"

 

정부, '방역관리 점검·조사단' 삼성서울병원 급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2차 진원지로 지목을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급파한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이 15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니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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