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이달 중 방북 김정은과 정상회담

북-일 당국자 지난달말 몽골에서 극비리에 접촉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8/11 [09:27]

이명박근혜 집권 이후 북한과 각을 세우고 대립하는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중에 평양을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YTN이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 YTN 영상 갈무리

 

11일 YTN에 따르면, 북한과 일본의 당국자들이 지난달 말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극비리에 만났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 측에서는 국방위원회 참사 2명이,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 관리 2명이 만나서 양국의 현안인 일본의 대북제재 해제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는 것.

 

이 소식통은 특히 아베 총리와 김정은 제1비서간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접촉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또 북일 간 이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이달 중에 아베 총리가 평양을 전격 방문해 김정은 제1비서와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평양을 방문했던 것처럼, 아베 총리가 당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제1비서를 만나고 온다는 시나리오다.

 

 @ YTN 영상 갈무리

 

일본은 또한 이번 접촉에서 독자적으로 취해오던 대북 제재를 상당수 완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일본은 북한이 일본인 납북 피해자들을 재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일부 대북 제재를 완화했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달 30일 일본 참의원에 출석해 "북한으로부터 전향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대북제재 완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일본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와는 별도로 만경봉호 등 인도적 목적을 제외한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와 전세 항공기의 일본 왕래 금지, 대북 수출입 전면 금지 등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해왔다.

 

YTN은 "고립을 탈피하려는 김정은과 중국과 한국을 견제하려는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반도 정세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본언론들도 아직까지 아베 방북설에 대해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10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북한은 지난 1990년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성사시킨 가네마루 신 전 자민당 부총재 방북때, 일본측이 100억달러 규모의 배상금을 제안하자 300억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고 가네마루 신 부총재의 유족들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 러브콜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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