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충 어떻하냐! 'KBS 입사 전 행위 임용 취소 조항' 신설

KBS에 입사한 일베기자 채용 논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9/07 [16:17]

KBS가 일베충 기자 채용으로 논란이 분분하더니 올해 채용공고부터 일베 행위 등을 포함한 ‘입사 전 행위’로 자질이 부족하다고 인정되면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책임)에 비추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기에 자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보이는 입사 전 행위가 드러나면 입사 후에도 임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KBS가 지난 1일 낸 정기 공채 공고에는 다음과 같은 조항이 신설됐다.

 

◈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책임)에 비추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기에 그 자질이 부적합하다고 인정되는 입사 이전 행위가 있었던 경우 최종합격 또는 입사 후에라도 임용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 책임) ①방송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여야 한다. ②방송은 국민의 화합과 조화로운 국가의 발전 및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하여야 하며 지역간· 세대간·계층간·성별간의 갈등을 조장하여서는 아니된다. ③방송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권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된다. ④방송은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하여서는 아니된다. ⑤방송은 건전한 가정생활과 아동 및 청소년의 선도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음란·퇴폐 또는 폭력을 조장하여서는 아니된다.  

 

KBS 측은 “갈등 조장 또는 명예훼손 등 공영방송인으로서 자질에 부적합한 행위에 대한 원칙적인 방지 조항”이라고만 밝혔으나, 올해 초 언론계 안팎을 들썩이게 했던 ‘일베기자 채용 논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올해 1월 1일자로 KBS에 입사한 신입사원 A기자가 2013년 초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반사회적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와 자신의 SNS에 여성 비하, 전라도 광주 비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게시물과 댓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있었다.

 

KBS기자협회를 비롯한 11개 협회가 한 목소리로 ‘임용 반대’ 및 재발방지를 위한 ‘채용 제도 개선’을 주장했으나, KBS는 “내부 수습평가와 사규, 법률자문을 거친 결과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A기자로 임용했다. 현재 A기자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서 근무 중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새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일베기자가 문제가 됐을 때 회사는 ‘입사 전 행위에 대해 사규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말해 왔다.

 

당시 각 협회와 노조에서 문제제기했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 같다”며 “공영방송인으로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회사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라고 말했다.

어떡/어떻 어떻? 15/09/09 [13:0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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