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충 군 간부들...'경쟁적으로 군사 기밀 누설' 심각한 상황

군 간부 중 ‘일베’에 드나드는 인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9/08 [11:25]

지난달 북한의 포격도발 사태 때 북한군 동향과 관련된 중요한 군 내부 정보를 유출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린 군 간부가 국군기무사령부 조사를 받는 해병대 A 중위 외에 2명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8일 "공군 B 중위가 지난달 22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뜬 상황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른 군 관계자는 “군 간부 중 ‘일베’에 드나드는 인원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게시글이  익명으로 처리돼  신원파악이 어려운데다가, 경쟁적으로 군 기밀을 외부에 누설하는 것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적했다.

 일베로 보이는 공군 B중위가 북한 포격 도발 사태 당시 ‘일베’ 사이트에 올린 정보


일베 활동자 공군 B 중위는 당시 북한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가 비무장지대(DMZ) 상공에 출현했을 때 MCRC에 포착된 정보를 일베 게시판에 글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북한의 포격도발 당일인 지난달 20일에는 육군 최전방 부대 소속 C 하사가 '북한군 도발 징후가 있으니 대기하라'는 내용의 영내 방송 내용을 일베 게시판에 올려 기무사 조사를 받았다.


미확인 비행체가 DMZ 상공에 떴을 때 육군 전술체계망(ATCIS)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유출한 해병대 A 중위는 불구속 상태로 기무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군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위는 ATCIS 화면 사진을 민간인 친구에게 전송했으며 민간인 친구는 이를 일베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초급간부 3명이 유출한 군 내부 정보는 모두 일베 게시판에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북한의 포격도발 직후 군의 고급 정보가 일베 게시판에 가장 먼저 뜬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군 관계자는 "ATCIS 화면을 그대로 찍어 외부에 내보낸 A 중위의 행위는 군사기밀 유출에 해당돼 사법처리 대상이지만 군 내부 정보를 글로 옮겨 유출한 B 중위와 C 하사는 소속 부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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