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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인가.. "대한항공 조씨 그 일가"

주민 서명까지 조작하는 조양호 회장님?

정찬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9/25 [22:25]

유전무죄인가.. "대한항공 조씨 그 일가"

주민 서명까지 조작하는 조양호 회장님?

정찬희 기자 | 입력 : 2015/09/25 [22:25]

대한항공 오너 조양호의 딸이자 임원이었던 조현아가 일명 '땅콩회항' 으로 구속되면서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직원 갑질이 논란이 되었다.

 

지난 2014년 12월 와인에 취해 '마카다미아(땅콩)을 왜 이따위로 서빙하느냐' 며 비행기를 돌려세우고 스튜어디스와 사무장에게 있는 한껏 성질을 부리며 테블릿 PC로 폭행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양반상놈시절 양반이 제 분풀이를 아랫것들에게 퍼붓던 그것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  대한항공의 1년간의 주식가격 변동 추이       © 네이버 주식정보


그러나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은 감옥안에서도 이어졌다.

"우리애는 나쁜애가 아니다. 순간을 참지 못했을 뿐이다" 라고 비호하는 그 아비 조양호는 감옥에 간 딸 조현아를 위해 의료진, 특별 면회, 특급 변호인단으로 그 응석을 받아주었고, 조현아가 사용한 감옥내 특혜만큼 누군가는 이용할 수 없었다. 국민들은 "돈으로 귀신도 부린다더니 재벌은 감옥도 특혜대상이냐?" 라며 상대적 박탈감에 허탈해야 했다.  

 

현재 조현아는 보석방되어 대한항공에 복귀했다. 

 

그런데 이런 마음넓은(?) 조양호 회장님, 직원들에게는 어떠실까?

가짜 연판장까지 만들어 전과자 만들기?

 

전 대한항공 부기장으로서 내부고발을 했다가 강제퇴직당한 이채문씨. 이채문씨는 조양호 회장 집앞에서 1인시위를 하다 졸지에 '대한항공 경호원들' 을 구타한 무시무시한 폭력사범 등으로 몰렸다.

 

▲  조양호에게 표창받은 승무원은 어쩌다 전과자가 되었나?       © 정찬희 기자


비행시간 조작, 승진기준 불명확 등 내부의 문제를 회장에게 고하려던 이 씨는 "사직서를 면담신청서로 가져오면 회장님을 만나게 해주겠다" 는 인사팀의 말에 사직서를 제출하였다가 회장면담은 고사하고 그 길로 곧바로 퇴직자 신세가 되었다.

 

이후 조양호 회장 앞 등에서 오랜시간 1인시위를 하며 자신의 억울함과 대한항공의 무자격자 항공운항, 계기비행시간 조작 등의 문제를 감추는 대한항공의 안전불감증을 세상에 알려왔다.

 

그 과정에서 전직 부기장 이채문 씨는 "조현아 사태로 불이익을 입은 박창진 사무장, 이해할 수 있다" 라고 할만큼 큰 고난을 당했다. 실제 조양호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실형을 산 일도 있을 정도.

 

이런 일도 있었다.

조양호 회장 집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 씨는 다회에 걸쳐 대한항공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대한항공 전 부기장의 수난사.. 이채문 "부조리를 고발하니 고소하더라" ©정찬희 기자

 

대한항공 측과 검찰이 제시한 사유(공소장 기재 사실 등)를 요약하면 1)'헬리콥터 조종사에게 비행기 조종간을 맡겼다' 등을 주장하며 1인 시위하는 내용은 허위이며 업무방해이다.    2)이씨의 회장집 앞 1인 시위는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할 정도로 방해가 크다.   3)이 씨의 대한항공 앞 1인 시위는 소음이 심해 직원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방해가 크다  등의 내용이다.

 

특히 조양호 회장은 자신의 집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이 전 부기장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주민26명의 동의를 받은 "시위금지위한 연판장" 을 재판부에 제출하였다.

 

 대한항공측이 이채문 전 부기장이 업무방해 한다며 제시한 '주민연판장'© 정찬희 기자

 

이에 이씨는 그것이 사실인지 해당 연판장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러자 놀라운 회신이 돌아왔다. 해당 연판장이 '부존재' 하다는 것이었다.

 

▲ 조양호 회장이 주장한 "연판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법정에 허위증거 제출한 것?   © 정찬희 기자

    

이 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전직 부기장인 나는 내가 가진 운항 자료 등의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대한항공 기장 중에 헬리콥터 자격으로 비행기를 모는 기장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실형을 살았다.

 

그런데 조양호 회장은 전직 직원을 또다시 감옥에 넣기위해 허위사실, 허위문서를 만들어 법원에 제출해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주민의 서명을 조작하고, 법원을 속이고, 대한항공이 불법조작의 오명을 뒤집어 쓰게 하니 오히려 조양호 회장이 스스로 대한항공에 대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조양호 회장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해당 정보부존재를 알린 종로경찰서에 신고해도 검찰에 송치도 하지 않았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누구는 금수저이고 누구는 흙수저라 죄가 없어도 죄가 만들어지고, 죄가 있어도 아닌게 되나?

 

자기 딸은 국민의 항공안전을 뒤흔들고 주식회사 대한항공의 주가를 요동치게한 잘못을 저질러도 귀엽기만 하고, 직원은 쓰다버리고 속이고 가둘 수 있는 티슈처럼 보이는가? 조양호 회장은 깊이 각성해야 한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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