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버불붕괴 조짐...내년부터 곡 소리가 날지도

일부 아파트단지에선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등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11/27 [08:26]

"어쩌면 내년부터 대구 부동산 시장에선 곡 소리가 날지도 모른다. 2007년, 2008년 당시 부동산 사태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 대출비중이 높거나 투자(투기)목적으로 여러 채의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손절매에 나서는 게 현명하다. 잔치는 끝났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구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다수는 대구지역 부동산이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내리막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3년여 동안 해마다 10% 이상 아파트값이 폭등한 대구 부동산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여름을 정점으로 거래호가도 내리막이다. 호가를 낮춰도 아예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몇 달 전 1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한 아파트단지에선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등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자칫 내년부터 집값이 전셋값을 밑도는 깡통주택이 등장하고, 지역 경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8월 이후 거래 급감… 매매호가도 하락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월별 부동산거래 건수는 지난 여름을 정점으로 급감하고 있다. 지난 7월 8,102건이던 거래건수는 8월 5,025건으로 급감한 뒤 9월 4,523건, 10월 5,576건으로 가을 이사철이지만 되레 줄고 있다. 일선 공인중개사에선 아파트는 거래실종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동시에 한없이 오를 것만 같던 매매호가도 주춤하고 있다.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수성구 달성군 달서구 북구 남구와 경북 경산시 등에서 지난 8월보다 3,000만~4,0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가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분양권 시장은 한산하다 못해 찬바람이 분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는 물론 입주가 시작했거나 임박한 곳도 정점인 지난 8월 고점대비 호가가 1,000만 원 이상 내렸다. 실제로는 3,000만 원 이상 낮추지 않으면 문의조차 없다. 일부 비선호 평형은 분양가라도 챙기려고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일부 단지에선 마이너스 프리미엄 등장

 

급기야 최근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했다. 지난 9월 대구 동구지역에서 최고 15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한 아파트에선 분양가보다 100만~700만 원 싼 물건이 쏟아졌다. 매도자는 계약 직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분양을 받았지만 매수자가 없어 중도금 및 잔금 납부 부담을 우려해 손해를 보고 매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수성아이파크’는 전체 455가구 가운데 140건의 매물이 쌓여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000만 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살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지난 4월에 북구에 분양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는 전체 가구수의 85%가 전매될 정도로 투기수요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이들 물량의 상당수가 또다시 시장에 풀리면서 프리미엄도 하락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모집 안간힘

 

올 들어 붐을 이룬 지역주택조합들도 조합원모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 전역에서 50곳 가까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가입 희망자가 거의 소진된 데다 향후 부동산시장의 불투명성이 신규 진입을 가로막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조합은 신규 모집보다는 기존 조합원 이탈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부 단지는 분양아파트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의 사라진 미분양도 쌓이고 있다. 10월말 현재 대구지역 미분양은 121가구로 다시 3자릿수로 올라섰다. 동구 각산동 ‘서한 이다음’은 최고 158대 1의 청약경쟁률에도 불구, 계약 포기자가 많아 9월말까지 98가구(26%)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내년에 2만8000가구 입주 폭탄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급제동이 걸린 대구 부동산시장은 내년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2012년 4,529가구, 2013년 9,919가구에 불과하던 입주물량은 올 연말까지 1만4,000가구, 내년엔 2만8,000가구, 2017년에도 1만7,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 금호지구와 달성군 세천지구, 테크노폴리스 지구에서만 내년 2ㆍ4분기에 1만 가구가 입주한다. 대구에서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아파트 물량이 연간 1만3,000가구 정도인 점에 비춰 입주폭탄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상당수가 투자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입주를 미루거나 포기할 경우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권오인 이사는 “대구지역의 부동산시장은 매매와 전세 모두 매도 호가와 매수가격 간의 가격 괴리감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면서 “지역별로는 달성군과 수성구 시지, 경산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달 중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정부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등 악재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어 경착륙 가능성도 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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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발 15/11/28 [00:17]
진작에 곡소리 났어야 한다..남의땅에 수십층씩 올라가면서 기존 땅값보다 비싸다는게 말이되냐.. 아파트는 지금가격의 절반도 비싸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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