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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철수는 탈당을 선택 했는가

하석태 칼럼 | 기사입력 2015/12/15 [01:37]

왜 안철수는 탈당을 선택 했는가

하석태 칼럼 | 입력 : 2015/12/15 [01:37]

 하석태 전 경희대 교수

안철수의 혁신은 컨텐츠가 없다.

본질은 문재인 사퇴였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손학규는 국민지지도 40%였던 이명박, 20%의 박근혜 장벽을 넘지 못하여... 결국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훗 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안철수의 새정치민주당 탈당의 요체는 이러하다. 지난 대선 이후 2년 연속  문재인, 박원순의 국민지지도를 넘을 수 없었던 좌절감에서 온 심리적 충격을 이기지 못한 결과이다.

 

특히 평생 일등을 해온 엘리트는 비일류대 출신들에게 지는 수모를 견디지 못한다. 차라리 목포상고, 부산상고를 나왔다면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들 처럼 감수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위선과 위장의 가면을 벗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대선후보 가망이 없어서 탈당한다고 말했다면 큰 동정이라도 받았을 텐데....

 

내용도 없는 혁신, 마지막 탈당 5분 기자회견 속엔 혁신이란 단어을 7번 이상 구사하지만 핵심은 '문재인 물러나라'는 본질 외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 박원순은 이길 수 있는가?

 

안철수의 본질을  잘 아는 노회한 비주류들이 과연 몇 명이 따라갈까?  컷오프 20%  해당자들이라고 확신하는 무능력자들과 부패로 법원  판결을 앞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문재인대표도 안철수 아류들에 대한 미련을 접고 차라리 정의당과 합당을 추진해서 야당의 선명성을 높여라.

 

노원구 안철수 대항마로 노회찬을 공천하라.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와 일대일 대결구도를 갖추고 정의당과 합동으로 국정교과서 반대 연대 투쟁을 구축하라.

 

김대중선생의 경륜, 인격, 지식의 1/10도 못미치면서 호남대표라고 자처하는 인간들에게도 단호한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새정치민주당 지도부는 1990년 63세의 연세로 지방자치를 쟁취하기 위해 목숨을 건 13일간의 단식을 감행한 김대중 정신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새정치민주연합이여, 명패를 던지면서 광주항쟁 학살자에게 항거했던 노무현의 패기를 갖추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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