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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수]朴과 커리의 공통점과 차이점: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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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수]朴과 커리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은 둘다 막던진다는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1/31 [22:33]

[서민교수]朴과 커리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은 둘다 막던진다는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1/31 [22:33]

 

 

요즘 미국농구의 대세는 스테판 커리다.

태어나서 이렇게 슛을 잘 쏘는 선수를 본 적이 있을까 싶을만큼 놀라운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커리를 보다보면 박근혜 대통령 생각이 난다.

둘 사이에 커다란 공통점과 약간의 차이점이 있어서다.

 

첫 번째 공통점은 둘 다 막 던진다는 것.

먼저 커리를 보자.

시간이 1초밖에 안남은 상태에서 하프코트도 가기 전에 슛을 던진다.

시간에 쫓겨 그냥 던져보는 것 같은데, 놀랍게도 이게 깨끗하게 들어간다.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닌 걸로 미루어 볼 때 남들이 보면 막 던지는 것 같아도 커리는 정확히 림 (농구골대)를 보고 공을 던진 것.

 

박대통령을 보자.

대선을 앞뒀을 때, 표가 될 것 같으면 아무 공약이나 막 던지고 본다.

지지율에 쫓겨 그냥 해보는 말 같은데 놀랍게도 정말 그냥 해본 말이었다. 이런 게 한두개가 아닌 걸로 미루어 볼 때 대통령은 표가 된다 싶으면 일단 던지고 보는 것 같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으로 불리는 걸 보면

‘신뢰’란 단어의 뜻이 좀 변한 모양이다.

 

둘째, 재산이 많다.

커리의 연봉은 1137만달러, 우리 돈으로 137억이다.

나이로 보아 앞으로 5년 이상 이런 연봉을 받을 수 있을테니,

‘백만장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커리의 연봉은 ‘실력에 비해 적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농구계에는 커리보다 연봉이 높은 선수가 60명이 넘으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튼 커리는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 최고의 농구선수가 됐고, 자기 실력으로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대통령의 연봉은 2억1201만원, 임기로 보아 앞으로 2년 더 2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2억은 많은 연봉이고, 대통령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분은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연봉이 ‘하는 일에 비해 적다’는 말은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

대통령께서도 연봉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수조원의 재산을 거느린 정수장학회가 사실상 박대통령의 소유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커리보다 훨씬 더 부자인 셈인데,

순전히 실력으로 부를 쌓은 커리와 달리 정수장학회는 아버지가 남한테 빼앗아 넘겨준 유산이란 점에서 박대통령은 자기 실력과 무관하게 부를 쌓았다,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복지에 관심이 많다.

몇 년 전부터 커리는 3점슛을 넣을 때마다 모기장 3개를 아프리카에 기부하고 있다.

한 해 60만명을 죽이는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아직까지 이를 막을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에 모기장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문제는 모기장 가격이 한 장에 1만원 가격이라 아프리카 사람들이 사긴 어렵다는 점.

그래서 많은 이들이 모기장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다. 커리가 작년에 성공시킨 3점슛이 286개니 858개의 모기장이 아프리카로 건너갔다.

 

스타가 앞장서니 팬들도 동참하기 마련, 커리 팬들도 당연히 커리의 선행에 동참하는 중이다. 

 

우리 대통령만큼 복지를 입에 올리는 분은 찾아보기 힘들다.

복지는 좌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는데,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일을 증세를 하지 않고 하겠다고 한, 소위 증세없는 복지였다. 

 

하지만 자기 돈으로 모기장을 보내는 커리와 달리 대통령은 관심은 많을지언정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물었다. 최근에는 비정규직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법안에 목을 매고 계신데, 이걸로 미루어 볼 때 대통령이 말하는 복지는 대기업의 복지였던 모양이다. 

 

차이점이 좀 있긴 하지만 커리나 대통령이나 행복한 건 마찬가지다. 커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타고, 대통령은 무슨 일을 해도 열렬히 지지하는 40%의 국민이 있으니까. 

 

* 보너스컷.

커리가 슛을 던지기도 전에 동료선수는 이미 골이 들어갔다고 확신한 채 손을 들고 있다. 과연 공은 링을 갈랐다 시간에 쫓겨 막 던진 슛. 저 폼으로 던진 슛이 들어가리라 생각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런데 들어갔다!

 

보너스 컷 하나 더.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그러십니까?

 

 

               기생충박사, 서민교수 http://seomin.khan.kr/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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