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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추기경님! "민족의 이름으로, 겨레의 아픔을 안아 주십시오"

'서소문공원을 천주교 성지화하는 공사를 당장 중단하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2/17 [09:52]

염수정추기경님! "민족의 이름으로, 겨레의 아픔을 안아 주십시오"

'서소문공원을 천주교 성지화하는 공사를 당장 중단하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2/17 [09:52]

정부의 ‘서소문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천주교를 위한 선교 활동입니다. 우리 헌법에는 국교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국가에서 특정 종교 신앙을 강요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잘못된 역사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며, 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은 국가예산으로 천주교 선교 사업을 벌이는 반헌법적 행위입니다. 또한 정부의 서소문공원 천주교성지 개발은 종교편향이자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입니다.

 

서소문공원을 천주교성지로 하는데 소요되는 국민의 혈세 460억원, 서소문공원 부지까지 고려하면 4조원 이상의 돈이 천주교성지개발에 들어갑니다. 그럴 정도로 천주교가 우리 민족의 역사에 기여했습니까? 서학이란 이름으로 이 땅에 유입된 천주교는 자신들의 신앙이 민족이나 국가에 앞서는 보편적인 진리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천주교는 한때 우리 민족의 전진을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교황청은 조상들에 대한 제사는 우상숭배라며 조선의 천주교 신자들에게 제사금지령을 내려, 이 때문에 1만 명 가까운 무고한 백성이 학살당했습니다. 프랑스 군대를 불러들여 조선을 정복할 것을 요구했던 황사영 백서사건(1801년), 병인양요(1866년) 당시 프랑스함대의 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천주교신부와 신자들의 행태는 민족과 나라를 저버리고 ‘보편적 진리’만을 앞세운 부끄러운 과거였습니다.

 

그리고 천도교·기독교·불교가 힘을 합쳐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한 3.1운동 당시, 드망즈 주교 등 천주교의 반민족적인 행위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드망즈 주교는 대구 계산동 성당에 신자들을 모아놓고 만세운동에 가담하면 대죄(大罪,죽음의 죄)를 범하므로 지옥으로 갈 것이라고 하면서 3.1운동을 훼방하였습니다. 또한 교황청은 일제의 침략 행위를 지지하고 정당화 또는 신성시하여 신사참배는 허용했습니다. 일제가 강요하는 신사참배는 우상숭배가 아니고 신성하며 보편적 진리이고, 조상에 대한 제사는 우상숭배였습니까?

 

2016년 지금까지도 교황청은 잘못된 선교정책에 대해 아무런 반성이나 사과도 없었습니다. 일제에 가장 협조적이었고 민족의 해방을 외면했던 천주교였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미군정의 수혜 등으로 교세 확장에 성공하였고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중 있는 종교집단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범대위는 서소문공원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차례의 토론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지난해 봄(5.21) 서울중구청 주관의 토론회 결과 우리의 주장이 오히려 서소문공원의 역사적 진실에 가깝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서소문공원에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서소문공원은 허균, 홍경래난,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천도교), 정미군대해산, 3·1운동 등과 관련된 역사적인 곳으로, 이곳에서 사형된 인물의 수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지난해 5월 21일 토론회 결과, “천주교 신자 외의 동학 갑오경장 갑신정변 등 다른 처형자도 많았으며, 그 비율은 천주교 22%, 사회변혁 처형자36%, 나머지 일반사범”으로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날 토론회의 결론의 하나인 “쟁점 해소를 위한 또 다른 자리”, 즉 서소문범대위, 천주교측, 서울중구청 등이 함께하여 서소문공원을 ‘민족역사공원화하기’ 위한 만남은 여전히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중구청은 우리에게는 서소문사업이 천주교를 위한 것이 아니라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서소문공원사업이 천주교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공사완료 후 천주교성지인 만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천주교에 위탁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분하고 치가 떨립니다. 동학을 비롯한 민족의 역사적 현장을 생매장하려는 천주교와 정부의 무지와 일방통행에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도 서소문공원에는 천주교성지가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여기에다 다시 무엇을 세운다는 것은 무모한 욕심입니다.

 

 

염수정추기경께 먼저 권합니다. 욕심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민족의 이름으로 겨레의 아픔을 안아 주십시오.

 

서울중구청을 비롯한 정부당국에도 권합니다. 민족의 역사를 생매장하여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십시오. 그리고 서소문공원을 상생공존하는 민족의 역사공원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아래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힙니다.

 

-우리의 요구 -

 

1. 서소문공원을 천주교 성지화하는 공사를 당장 중단하라.

 

2. 정부는 서소문공원에서 순국한 민족선열을 추모하기 위한 지상의 위령탑, 지하공간에는 민족선열을 기념할 전시관을 조성하여, 서소문공원을 민족의 역사공원으로 거듭나게 하라.  

 

                      2016. 2. 17

          서소문역사공원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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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2016/02/17 [11:19] 수정 | 삭제
  • 남이 다 추진해 논 사업에 민족 들먹이면서 숟가락 얹지 말고 다른데 알아봐요. 고약한 심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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