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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천정배측 예비후보 '야권연대압박', 탈당 가능성 시사

국민의당 정파별 입장 엇갈려 자중지란 사분오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3/09 [20:22]

광주 천정배측 예비후보 '야권연대압박', 탈당 가능성 시사

국민의당 정파별 입장 엇갈려 자중지란 사분오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3/09 [20:22]

광주 정치권이 야권연대에 대한 찬반 논쟁이 격화되면서 요동치고 있다.

천정배 공동대표 측 광주지역 국민의당 예비후보들이 “야권연대 불가 입장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전포고에 나서면서 당 지도부의 갈등이 광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김영집·홍인화 전 국민회의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이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지도부에 야권연대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광주드림


광주드림 보도에 따르면 4·13 20대 총선에 나선 국민의당 김영집(동남갑)·홍인화(북구갑) 예비후보는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일당 독재를 막기 위해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호남에서 경쟁하되 수도권 등 호남 외 지역은 야권연대를 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국민의당은 이 모두를 거부하며 감정적으로 치달아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하며 역사의 죄인이 되려하고 있다”고 당 지도부,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의 연대 거부 입장을 비판했다.

두 사람은 천정배 공동대표 측 국민회의 광주시당 공동위원장 출신이다.

 

앞서 국민의당 광주시당 조정관 위원장은 야권 통합·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선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당 지도부에 “통합 및 선거연대와 관련한 모든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러한 광주시당 입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것이면서, 국민의당 지도부 내에서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야권연대론’을 펴고 있는 천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은 “야권연대는 시대적 소명이며, 정권 창출을 위한 교두보이자 호남의 민심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야권 연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만일 야권연대 불가 입장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민의당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이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연대’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내에서도 야권연대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

지난해 4·29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천정배 대표를 지지하고 나섰던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도 동구 민주의집에서 ‘비상시국간담회’를 갖고 야권에 ‘박근혜-새누리당 심판 국민저항 조직을 위한 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야권통합이 국민의당의 존폐마저 위협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박근혜-새누리의 과반 의석 저지는 모든 민주세력의 지상과제”라고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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