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갑 최홍재 "박주민은 세월호 점령군" 망언에 유가족 분노

은평갑 박주민 야권단일후보 결정에 딴지 걸며 무룹꿇고 금식 유세에 돌입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4/11 [22:01]

 

은평갑 뉴라이트 출신 최홍재가 11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후보가 더민주-국민의당 단일후보로 결정된 데 대해 딴지를 걸며 금식 유세를 한다고 무룹을 꿇고 있다.

울 은평갑에 출마한 뉴라이트 출신 새누리당 최홍재 후보가 11일 이 지역 경쟁자인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세월호 점령군"이라는 막말로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2주기인 4월 16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이러한 '망언'에 유가족 사이에서도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최홍재는 이날 새누리당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박 후보가 더민주-국민의당 단일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명분없는 단일화"라고 비난하며 "세월호 점령군에게, 은평에 온 지 3주밖에 안 되는 후보에게 우리의 은평을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부터 48시간 동안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단식유세를 시작하려 한다. 무릎을 꿇고 호소드리겠다"며 "당원동지 여러분,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최홍재가 주민에게 보낸 문자 

 

최홍재의 '막말 문자'에 세월호 유가족과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세월호 유가족인 '예은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부끄럽지 않느냐. 은평구민을 이런 식으로 모독해도 되나"라고 최 후보를 질타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점령군이라고? 오늘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망언자가 한 명 더 추가됐다"며 "(최 후보가) 그럴 가능성도 없지만 만일 국회에 들어가더라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피해자와 국민들의 바람을 폄훼하고 방해할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유 위원장은 최 후보에게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 피해 가족들을 능욕한 데 대해 지금 즉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십수년 간 눈물 흘리는 국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박주민 야권단일후보를 모욕한 데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들 마음 속에 해소되지 않은 아픔으로 남은 세월호 2주기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 최 후보가 우리 당 박주민 후보를 '세월호 점령군'이라며 상대 후보를 비판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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