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對중국 수출 15.7% 감소...7년 만에 최대 폭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4/17 [21:41]

우리나라의 수출이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며 올해 1분기 대(對)중국 수출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수출 부진 탈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285억4천40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2분기 -20.3% 이후 분기당 실적으로 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 1월 -21.5%를 기록한 중국 수출은 2월 -12.9%에 이어 3월 -12.3%로 감소폭을 다소 줄였지만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1분기 수입액은 202억1천406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9.6% 줄었다. 다만 월별 수입액은 1월 -15.4%, 2월 -13.7%에 이어 3월에는 0.9%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이하 MTI 3단위 기준)로는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는 1분기 수출 금액이 55억9천367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42억3천231만달러)와 합성수지(14억1천332만달러)의 감소폭도 각각 -21.9%, -14.5%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12억7천787만달러)과 석유제품(9억4천688만달러)도 전년보다 각각 14.8%, 24.2% 감소했다.

박진우 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제품의 70% 이상이 중간재인데 이 분야에 대한 중국 수요가 줄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반도체 같은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생산 설비를 늘리면서 수입을 줄여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앞으로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우리나라로서는 급성장하는 소비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대미국 수출은 168억705만달러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수입도 101억5천909만달러로 -4.9%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교역 상황도 여전히 부진했다. 1분기 수출액은 55억4천389만달러로 -13.1%, 수입액은 106억9천687만 달러로 -11.2%를 각각 기록했다.

대일본 수출은 2014년 4분기 -13.9% 이후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3대 수출국으로 떠오른 베트남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우리나라가 1분기에 70억7천43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18.2%, 2분기 36.8%, 3분기 34.9%로 고공 행진하던 수출 증가세는 지난해 4분기(9.8%)부터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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