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역사 교과서 참고문헌 '일베'서 가져와...불신 ‘극대화’

일베 그림 설명도 부산진 순절도를 동래성으로 잘못 기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5/11 [23:53]

고등학생들이 3년 내내 이용할 교과서에 반역사적, 반인륜적, 반사회적 패륜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참고 문헌으로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교과서 참고 문헌 일베' 사진이 발단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합성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전국역사교사모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는 출판사 '비상교육'에서 발간한 '동아시아사' 교과서의 실제 한 부분이었다.


'일베'뿐만 아니라 각종 카페, 블로그 주소가 참고 문헌에 버젓이 올라 있다.


'일베'서 가져갔다는 사진을 사용한 부분은 128쪽 '동래성 침입' 부분이다. 해당 사진 아래에는 "일본군의 동래성 침입"이란 제목으로 "개전 초기 동래부사 송상현과 백성들의 항쟁"이라는 설명이 있다. 하지만 이는 틀린 내용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 관계자는 "출처 문제뿐 아니라 해설도 틀렸다"며 "교과서에 실린 사진은 보물 391호인 '부산진 순절도'"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올라갔어야 하는 사진은 보물 392호 '동래부 순절도'"라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이 고등학교 <동아시아사> 교과서에서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인용했다고 기재한 그림의 설명이 ‘부산진 침입’이 아닌 ‘동래성 침입’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사진 전국역사교사모임 제공.

 

비상교과서 측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기 전에 발견은 했으나 처리가 늦어졌다"며 "교과서 개발 당시 편집자의 실수로 출처를 잘못 썼다. 현재 그 편집자는 퇴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진 실제 출처는 '진주박물관 도록'이며 교과서 특성상 회수는 어려워 내년부터 수정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홈페이지 메인에 사과 공문을 게재하고,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페이지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 를 통해 오류를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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