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사드보복 대중국 7월 수출 9%감소, 무역·투자·M&A 제한 검토중"

삼성SDI·LG화학, 배터리 인증 우려. ING생명의 인수합병도 보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8/14 [23:17]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중국의 K-팝 음악에 대한 열기도 식어가고 있다. 동북아의 지정학적 풍경마저 바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가시화 하고 있으며,  7월 들어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물량은 9% 줄어든 반면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천연자원 물량은 올 상반기 들어 50%나 늘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사드의 한국 배치는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우려가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보다 첨단화된 무기를 개발하려 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는 신 냉전의 상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무역협회를 인용해 “중국의 대(對) 한국 경제보복 조치로는 26가지 방법이 있다. 한국의 중국 수출물량은 7월 들어 9% 줄었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중국시장은 한국 해외 수출물량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천연자원 물량은 올 상반기 50%나 늘었다. 경남대학 극동문제연구소의 김동엽 교수는 “사드를 둘러싼 논쟁은 북한에겐 행복”이라고 말했다. 

 

삼성SDI·LG화학, 배터리 인증 우려. ING생명의 인수합병도 보류

 

이어  12일  블룸버그 통신은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한국으로의 무역·투자·인수합병 등을 제한 또는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한국의 재화와 서비스 수입을 제한하고 한국으로 투자나 인수를 일부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삼성 SDI와 LG화학 등 한국 제조사가 만드는 전기차 배터리를 모범규준 인증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양사는 지난 6월 배터리 인증에 실패한 이후 중국의 모범규준에 맞추기 위해 준비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정부가 올해 초 모범규준을 통과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모범규준 인증이 중국 시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중국 전기차 업체가 양사의 배터리를 쓰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안후이 장화이(安徽江淮)자동차는 삼성 SDI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차량 모델 생산을 중단했다.


중국 자본이 참여하는 생명보험사 ING생명의 인수합병도 돌연 연기됐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을 지난달 말 본 입찰할 예정이었지만 인수 후보의 요청으로 이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NG생명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탈과 중국계 타이핑생명, 푸싱(復星·FOSUN)그룹 등 모두 중국계 기업이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이미 압박을 가해 온 한국인의 비자 발급과 엔터테인먼트, 관광 분야에 대해 영향도를 가늠하고 있다고도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