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층 90%가 붕괴 중이라니?!

김관운 | 입력 : 2016/08/16 [17:43]

중국 중산층의 90% 가까이가 붕괴 중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다.
 
대기원시보는 중국 언론 봉황재경 지난 7월 20일 자에서 경제평론가의 글을 인용해 중국 중산층의 90% 가까이가 붕괴 중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은 선진국 중산층과 다르게 90% 가까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나 이들이 현재 금융공전 상황에 놓여 가난에 빠질 위기가 있다 진단했다.
 
금융공전이란 자금이 금융시스템 내에서만 유통되고 실물경제로 흐르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중국은 대기업만 과잉생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전통 민간기업들 역시 과잉생산과 과잉 대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빠르면 향후 5년 내 가난에 빠지는 걸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이 봉황재경의 분석이다.
 
뉴욕 타임스도 지난 5월 중국 중산층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고 파이낸셜 타임스도 중국 중산층의 상당수가 외화로 환전해 저축하는 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중산층들이 그만큼 중국 경제시스템에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영기업의 과잉생산이 전체적인 이익 하강을 부르고 있고 따라서 자산부채율이 상승하며 기업의 신용위험이 가속화하는 중이라 진단했다. 그 결과 돌려막기로 연명하는 악순환을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일부 지방정부가 여전히 철강, 석탄 등 과잉생산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에 국유은행을 통한 대출 허가를 요청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를 더 위험하게 할 거라고 분석했다.
 
로이터의 분석은 옳다.
 
과잉 생산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 수익을 낼 수 없는 곳에 계속 대출을 해주는 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아 언젠가는 터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수출 위주 경제 발전에서 내수를 키우는 경제로 변모 중이다. 이를 시진핑의 ‘신창타이’라 한다.
 
중국이 경제 체질을 바꾸는 신창타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중국 경제의 미래가 어둡다는 건 수많은 전문가들의 일치되는 의견이기도 하다.
 
결국, 빠르고 견고한 내수 활성화에 중국 경제의 미래가 달렸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수는 결국, 중산층의 견실한 성장에 달려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빠르면 향후 5년 내 중국 중산층의 90% 가까이가 붕괴할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 중산층이 붕괴하면 시진핑이 추진 중인 ‘신창타이’도 도루묵이 되고 중국 경제는 경착륙에 이르게 된다.
 
문제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이다.
 
현재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것보다 중국 한 나라에 수출하는 비중이 더 크고 홍콩까지 합하면 수출의 약 5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의존증’에 걸려 있다.
 
가뜩이나 사드 문제로 한국에 반감을 품은 중국이 경착륙으로 경제 위기를 맞는다면 자국의 이익을 위한 보호무역주의는 한층 더 가열될 것이며 그 여파는 한국경제를 더욱 크나큰 위기로 내몰 것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