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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없는 새누리, 박근혜 '건국절' 망언에... 법제화 주장까지

문재인 "건국절 주장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8/17 [20:32]

'혼' 없는 새누리, 박근혜 '건국절' 망언에... 법제화 주장까지

문재인 "건국절 주장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8/17 [20:32]

박근혜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 68주년’ 발언에 이어 새누리당이 17일 “건국절을 법제화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과 4선 이상 의원 심재철‧정갑윤 등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앞다투어 박근혜의 건국절 망언을 옹호하며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에 건국됐다”고 주장했다.

 

▲     © 한국일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건국절' 파동과 관련,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에 건국됐고 초대 대통령은 이승만 박사”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한 것은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건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를 터무니 없이 폄하하고 건국 정통세력은 임시정부 수석을 지낸 김구 선생이란 주장이 팽배하다”면서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보는 주장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역사적 사실은 사실이다. 이승만 박사의 공과는 공과대로 인정하고 독립에 헌신한 독립투사 김구선생의 애국은 애국대로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은 더 나아가 “이승만 대통령이 일부 권위주의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서 건국일 자체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생일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생일은 1948년 8월 15일이고 이날은 광복절이자 건국절”이라며 '건국절'이란 표현까지 썼다.

그는 그러면서 “임시정부의 정신을 대한민국이 이어받았지만 임시정부는 임시정부이고, 정식 출범한 대한민국은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8월 15일은 광복절이자 건국절로 법제화하는 작업이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경원도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인정하지 않는 주장들은 사실상 광복 이후의 한반도의 유일 합법정부인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거나, 또는 그 정통성의 의미를 축소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면서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그런 역사인식에 대해서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가세했다.

이처럼 '건국절' 제정 주장이 봇물 터지자, 이정현 대표는 역풍을 우려한듯 “건국절 문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정식으로 국민들 앞에서 건전한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파문 차단에 나섰다.
 
새누리의 건국절 추진 움직임에 대해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당대표에 출마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명백히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건국' 언급한 박근혜 광복절 경축사는)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8월 15일 건국절 주장은)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반역사적, 반헌법적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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