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사드배치는 판도라 상자 여는 행위"...후폭풍 경고

"사드의 레이더 탐측 거리가 1천㎞에 달해 중국 위협"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8/25 [19:32]

중국 국방부가 한반도 사드 배치가 이뤄질 경우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격이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이는 사드 배치가 현실화될 경우 한·중 관계에 있어 막대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을 경고한 것이다.

 

▲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는 사드 문제에 대해 계속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왔다"면서 "사드는 단순히 한국과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지역의 전략 균형과 중국의 전략 이익을 침해하며 중국과 미국의 상호 전략 신뢰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사드 배치는 만만치 않은 각종 문제를 야기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면서 "미국은 사드가 중국까지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드의 레이더 탐측 거리가 1천㎞에 달해 중국을 위협할 수 있어 미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 대변인은 지난 24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에 대한 중국군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중국 외교부 입장에 뜻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앞서 외교부는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해 관련 북한을 지칭하지 않고 당사국이 지역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 대변인은 최근 중국군의 군사훈련 때 군용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간 사건에 대해선 "최근 중국군이 동해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동해 방공식별구역과 기타 관련 국제 영역을 지났는데 이는 계획된 국제 훈련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국방부는 내달 실시될 중국과 러시아의 남중국해 합동 해군 훈련이 합동 방어 목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내달 12일부터 19일까지 남중국해에서 열리며 해군 함정 보호 및 합동 상륙 작전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중국은 미국, 호주와 함께 호주 다윈에서 야전 생존 등 육군기능연합훈련을 한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 호주와 내달 14일부터 23일까지 연합훈련도 예정돼있다.

 

한편, 연합뉴스는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이날 중국 국방부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동안 중국 국방부는 보안상의 이유로 미국과 일본 등의 일부 언론에만 정례 기자회견 참석을 허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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