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박근혜 면전에서 '소녀상 조기에 철거해 달라'

일본, 소녀상 철거 요구 언론 플레이로 소녀상 철거 '기정 사실화'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08 [17:06]

아베가 7일 박근혜와의 회담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조기에철거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 신문> <일본TV> 등은 아베는 이날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를 지원하는 재단에 10억엔을 출연했음을 거론하면서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부탁한다"고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교도통신>은 아베가 박근혜에게 "한일 정부간 합의에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가 포함된다"는 인식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는 이에 대해 소녀상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한일협정을 꾸준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회담에 동석했던 일본정부 관계자는 <TBS TV>에 "화기애애한 가운데 서로 흉금을 터놓고 주고받는 일한 관계로 진전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같은 일본언론들 보도의 진위 확인 요구에 대해 "우리가 아베 총리의 발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합의의 성실한 이행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의 언급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사실임을 시인했다. 

박근혜 정부는 그동안 소녀상 철거를 전혀 약속한 바 없다며 밀약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하지만 아베가 회담에서 박근혜에게 '소녀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면서 밀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은 한일 정상회담후 공동 기자회견때 밝히지 않았던 아베의 소녀상 철거 요구를 일본언론에 흘림으로써 소녀상 철거를 기정사실화하려 있어, 한일정부간 위안부 합의 파기를 요구하는 위안부피해자 할머니와 시민사회, 야당 등의 반발 투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아베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