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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지진, 핵발전소가 위험하다”:서울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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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지진, 핵발전소가 위험하다”

원전반대 단체들...노후핵발전소 폐쇄하고, 신규건설 중단하라

마로니에 방송 박찬남 기자 | 기사입력 2016/09/14 [03:14]

“국내 최대규모 지진, 핵발전소가 위험하다”

원전반대 단체들...노후핵발전소 폐쇄하고, 신규건설 중단하라

마로니에 방송 박찬남 기자 | 입력 : 2016/09/14 [03:14]

2016년 9월 12일 저녁 7시 44분과 8시 32분 경주에서 리히터 규모 5.1, 5.8가량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여진은 22회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인 경주 뿐 아니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은 물론 전국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국내 지진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월성핵발전소에서 불과 27km 떨어진 곳이고, 고리핵발전소, 울진핵발전소 등 핵발전소 밀집단지라는 점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핵발전소는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걱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국내 핵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이 활성단층이 집중되어 지진발생의 위험이 크고, 과소평가된 지진발생위험 평가와 활성단층조사 미비, 내진설계 취약 등으로 핵발전소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한국은 지진의 안전지대고, 내진설계가 충분하다며 안일한 대처만을 하고 있는 정부와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태도에 안심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 83개 단체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지진발생과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짚고, 핵발전소 안전대책 요구, 더 이상 위험을 증폭시키지 않기 위해 노후핵발전소 폐쇄 및 신규핵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2016년 9월 13일 오전 10시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문]

 

국내 최대규모 지진, 핵발전소가 위험하다

- 노후핵발전소 폐쇄하고, 신규건설 중단하라 -

 

어제 저녁 7시 44분과 8시 32분 경주에서 리히터 규모 5.1, 5.8가량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밤새 여진이 179회까지 이어졌고, 기상청은 여진이 수일에서 수십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안전처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해 8명이 부상을 입었고, 재산피해 신고도 253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피해들로, 지진의 공포로 밤새 노심초사한 경주와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먼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지진은 국내 지진관측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월성핵발전소에서 불과 27km 떨어진 곳이고, 고리핵발전소, 울진핵발전소 등 핵발전소 밀집지역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규모가 정지기준을 초과해 월성핵발전소 4기를 수동 정지시키고 긴급정검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핵발전소는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걱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국내 핵발전소가 밀집된 지역이 활성단층이 집중되어 지진발생의 위험이 크고, 과소평가된 지진발생위험 평가와 활성단층조사 미비, 내진설계 취약 등으로 핵발전소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실제 국내 대부분의 핵발선소가 0.2g(리히터 규모 6.5)에 설계되어 있어 어제보다 더 강한 지진이 온다면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핵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부산, 울산, 경주, 울진 등 한반도 역사 지진기록에서 큰규모의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했던 지역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도 규모 7.45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지역은 양산단층대, 울산단층대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활성단층이 집중되어 있어 지진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한국은 지진의 안전지대고, 내진설계가 충분하다며 안일한 대처만을 하고 있을 겁니까. 후쿠시마 사고도 규모 7.9의 내진설계를 했지만, 예상치 못했던 9.0의 대지진에 참사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위험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여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핵발전소 중심의 전력정책을 벗어나야 합니다.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최소 규모 7~7.5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대비를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진에 취약한 노후핵발전소를 폐쇄하고, 더 이상 신규 건설을 늘리지 않아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가동 중인 핵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지진대비 평가 및 안전점검을 공개적으로 실시하라!

● 핵발전소 밀집지역의 활성단층 종합 조사 및 지진재해 분석을 실시하라!

● 안전성 미비에도 수명연장 가동 중인 경주 월성1호기를 폐쇄하라!

● 지진발생 위험 지역에 10개를 밀집해서 짓는 신고리5, 6호기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

 

2016년 9월 13일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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