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최순실 의혹' 제일 먼저 제기해 놓고...입 꼭 닫은 '조선일보'

'기회주의 언론 조선일보'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21 [19:23]
조선일보가 이상해 지고 있다. 제일 먼저 K스포츠-미르 재단 최순실 의혹을 제기해 놓고 이 보도로 정치권이 들끓고 있어도 입 꼭 닫고 있다.
 
박근혜의 수족같은 비선실세 최순실의 K스포츠-미르 재단 수백억 모금, 우병우-윤전추 인사개입, 박에게의 한복-액세사리 제공 등으로 야3당이 총공세를 펴는 등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지만, 지면 어디서도 관련 기사를 한줄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조선일보 계열사인 TV조선이 지난달말 국내 언론 가운데 가장 먼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제기했던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제기로 청와대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던 조선일보 측은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안종범이 직접 수백억원대 모금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청와대를 더욱 격앙케 했다. 박근혜을 정조준한 공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조선과 대조적으로 이날 다른 보수언론들은 각종 최순실 의혹을 제기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의 내용, 야당들의 긴급기자회견 등 총공세 등을 다뤘다. 야당 일각에서 "대통령 탄핵소추감"이란 주장까지 나왔던 만큼 당연했다.

동아일보의 경우는 이날 사설을 통해 "보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은 의혹 제기 수준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이름도 생소한 두 재단에 760억 원이라는 거액을 출연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두 재단이 박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을 위해 설립됐으며 대기업으로부터 모금하는 과정에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청와대는 '개입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기업들이 출연 경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으니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두 재단 의혹을 TV조선이 가장 먼저 제기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당들은 새누리당이 증인 채택에 협조하지 않으면 국정감사를 보이콧할 태세다. 이쯤 되면 국정감사에서 규명할 필요가 있는데도 새누리당이 '관련 증인 채택은 단 한 명도 안 된다'고 버티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만에 하나 야당 주장과 일부 언론의 보도대로 비선 측근과 청와대 핵심이 대기업을 움직여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을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면 그냥 덮을 수 없는 문제"라며 청와대에 즉각적 해명을 촉구했다.

제일 먼저 최순실 의혹을 제기해 놓고 박근혜 권력과 야합한 듯 입 꼭 닫고 모르쇠 하며, 언론이기를 포기한 '기회주의 언론 조선일보'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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