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황교안,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지 마'...'호통'

박근혜는 경제에 무지, 무식, 무책임한 '경무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22 [15:4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의혹을 놓고 황교안 총리를 향해 "총리는 영의정에 해당하는 자리"라며 "내시, 환관들이 얘기할 때 간언을 드려야지 그렇게 해서 되겠나"고 꾸짖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허가를 하루 만에 내준 것을 지적하면서 황 총리를 향해 "살살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지 마라"고 호통쳤다. 그러자 황 총리는 "기름장어처럼 빠져나가는 게 아니다. 그렇게 평가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대통령 무책임제가 되고 있다, 마치 여왕폐하를 놔두고 총리와 장관들이 행정을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질책했다.

 

황교안 총리는 최순실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에 대한 질의에 “문화체육관광부 보고로는 다른 의혹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해진 법 절차 따라서 (두 재단 설립의) 인가를 내준 절차를 밟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답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대통령의 청년희망펀드 68억원이 한달 동안 모금됐는데 일개 민간인 최순실씨가 관련된 미르재단은 단시간에 486억원이 모금됐다”며 “이게 의심의 소지가 없는가”라고 따져물었다.

 

또 송 의원은 “K스포츠재단 본부 사무실을 찾아갔더니 박근혜 대통령 자택 근방과 최순실씨 관련자들의 자택 근방이 논현동에 위치돼 있다”며 “사람이 잘 안다니는 곳에 건물이 있더라”며 “두 법인의 목적이 체육‧한류를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홍보한다는 것인데 왜 보이지도 않는 곳에 두고, 간판도 뗐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 ⓒ go발뉴스

 

박근혜는 경제에 무지, 무식, 무책임한 '경무대'

 

한진해운과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 송 의원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북한 미사일 쏠 때만 대책회의를 열게 아니라 대통령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야 될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라고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질책했다.

 

송 의원은 “경제부총리가 대통령을 직접 독대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라며 “문고리한테 허락을 맡아야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가 같이 상의도 안하고 도대체 국가를 누가 끌고 가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이 여왕폐하도 아니고 행정부의 수반인데 국정을 상의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송 의원은 “새누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경포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경무대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에 무지, 무식, 무책임, 무경험한 대통령 아닌가”라며 “관료들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송 의원은 “우리나라는 대통령 책임제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인데 대통령 무책임제가 되고 있다”며 “여황폐하를 놔두고 총리와 장관들이 행정을 보며 책임도 결단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