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왜 백은종 대표를 체포했나?

태국대사관은 백 대표를 고소하지 않았고 처벌을 원치도 않았다

이명수 기자 | 입력 : 2016/09/26 [22:32]

 

26일 오전 11시 경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겸 편집인은 은평구 불광동 혁신파크에서 남대문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체포되어 남대문경찰서로 연행되었다.

 

▲  일본군국주의 반대하다 체포직전의 백은종 편집인의 모습      © 정찬희 기자

 

사유는 2016년 7월 12일 일본자위대 창설행사 당시 검정색 벤스 차량을 막아 손괴했다는 혐의인데, 당시 모인 군중 5백여명이 전부 그 차량을 일본대사차량으로 오인했던 상황에서 백 편집인은 '일본 대사의 입장을 막겠다' 며 맨몸으로 차량을 덮쳤었다.

 

이후 남대문경찰서 측은 백 편집인에 출석요구를 보냈고 그제서야 백 편집인은 그 차량이 태국대사관 차량임을 알게 되었다.

 

▲   체포 영장을 받은 백은종 편집인. 허가낸 판사는  © 정찬희 기자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체포되어 경찰조사를 받으며 확인되었다.

(영장 청구검사 홍완희, 허가 판사 조형우)

 

실제는 사건 발생 이후인 7월 16일 경찰측이 태국대사관으로 찾아가 진술서를 받았고, 처벌을 원하지 않음을 확인했음에도 굳이 백 편집인을 피의자로 하여 사건을 조사해온 것이었다. 

 

즉 피해자의 고소가 없음에도 강행된 검경의 인지수사인 셈이었다.

그리고 질문의 내용 또한 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혹을 갖기 충분했다.

 

태국대사관 차량 손괴에 대한 것임었음에도 '그 날 현장에 있던 여성들이 누구냐' 라는 질문이 몇번에 걸쳐 수사관의 입에서 나왔고 백 편집인은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여성들이며, 설령 안다고 한들 일본 밀정이 독립투쟁가 밀고 하듯이 말 할 수 있겠느냐" 라고 진술하였음에도 재차 그 질문이 나왔다.

 

▲  백 편집인의 일본자위대창설기념식 저지 사건 사실 확인원 내용     ©정찬희 기자

 

그런데 과연 이 사건이 피해자측인 태국대사관의 고소가 없었음에도 인지수사 대상이 될 만큼 피해자 피해가 큰 사건이었을까?

 

조사를 받는 동안 백 편집인은 상대측인 태국대사관에 고소한 사실이 있는가를 전화로 확인했는데 처벌의사는 고사하고 도리어 이 체포로 인하여 한국과 태국간의 우호가 상하지는 않을까 심히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자동차 수리비 요구조차 없었다.

 

백 편집인 측이 '피해자측이 처벌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피고인으로 체포하여 조사하는 것은 부당하다' 주장하자 남대문경찰서 측은 "체포할 생각이 없었는데 조사를 나오시지 않아서 그런 것 뿐이었다. 말단은 시키는대로 한다"고 변명하며 "검사지휘를 서둘러 받아 빨리 석방토록 하겠다"고 하였다.

 

▲  조사후 남대문경찰서에서 대기중인 백은종 편집인        © 정찬희 기자

 

결국 백 편집인은 잠시 경찰서 경내에 체류하다가 사건사실확인원 발급 받은 후 곧 석방되었다. 

 

▲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반대하는 시민들. 가운데 백은종 편집인      © 정찬희 기자

 

백은종 대표의 체포소식에 마음을 졸여 석방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일본이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감히 자위대창설축하행사를 열고 이를 대한민국 정부가 비호하는 현재가 너무나 서글프다. 그러나 의연히 경찰조사를 잘 받고 나온 백 편집인이 다행이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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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16/09/28 [09:34]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남대문경찰서 직원들의 횡포! 혼좀 내주었어야하는데... 정의사도 백은종대표님을 감히. 수정 삭제
chosic0320 18/04/24 [22:16]
백은종 기자님 항상 힘네시고 진실된기사 계속 올려주세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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