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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 가능성' 국정교과서 내일 공개, 집필진 47명 명단도...

청와대ㆍ교육부 충돌 가능성...교과서 내용·집필진 편향성 '판가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1/27 [10:54]

'철회 가능성' 국정교과서 내일 공개, 집필진 47명 명단도...

청와대ㆍ교육부 충돌 가능성...교과서 내용·집필진 편향성 '판가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1/27 [10:54]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 등의 친일독재 세탁용으로 추진한 국정 역사교과서를 교육부가 28일 오후 전용 웹사이트에서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이북(e-Book) 형태로 공개한다. 집필진 47명의 명단 역시 같이 공개된다. 편찬심의위원 16명 명단은 최종본이 나온 다음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탄핵 위기에 몰린 식물 대통령 박근혜는 국정화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교육 현장의 압도적인 사실상 국정 교과서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양측이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공개 시점에 맞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장검토본의 취지를 설명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집필진 47명의 명단 역시 이날 공개된다. 편찬기준은 앞서 25일 공개됐다.

현장검토본 공개와 함께 의견 수렴도 시작된다. 다음달 23일까지 전용 웹사이트에서 최종검토본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의견을 내려면 먼저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아이핀 등으로 본인임을 인증해야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12월 중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

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들은 온라인과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한 뒤 교과서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의견이 반영된 최종본은 내년 1월 공개된다. 편찬심의위원 16명 명단도 이때 함께 공개된다. 

교육부는 당초 최종본을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역사(중학교), 한국사(고등학교) 수업시간에 교재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정 교과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점을 고려해 내년 3월 현장 적용 때 시범학교에 우선 적용하거나 검정 교과서와 혼용 등 여러 대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본이 실제 신학기에 바로 모든 학교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예정대로 28일 현장 검토본을 공개하고 이후에 현장에서 (이 교과서를) 적용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사실상 '단일 역사교과서를 전국 학교에 일괄 적용한다'는 '국정화' 방침을 굳이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권은 대다수 국민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기존 검정교과서의 '좌편향'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12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국정화를 위한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고시를 거쳐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집필 작업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편찬기준과 집필진이 전혀 공개되지 않으면서 '깜깜이 집필'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10월말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에도 최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내용을 보고 판단해달라'는 입장이지만 이제는 내용에 상관없이 국정화 과정에 의문이 제기된 만큼 국정화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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