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박근혜 반대 시위 ‘사상 최대’ 규모 보도

“청와대에서 벌어지는 일들 연속극 수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1/27 [16:13]

뉴욕 타임스는 26일 제5차 민중총궐기에 주최측 추산 150만 명이 모여 사상 최대 규모의 박근혜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긴급 타전했다.

 

매체는 ‘사상 최대 규모 박근혜 반대 시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토요일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가해 탄핵을 코앞에 둔 박근혜를 맹렬히 비난했다고 말했다.


기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주 전 집회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이번 시위에 참가했으며 평화적이고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된 가운데 청와대 180미터 앞까지 행진하며 “박근혜를 구속하라” “나와서 항복하라!”고 외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이어 촛불을 든 시위대가 밤늦은 시간까지 서울 중심가를 행진했으며 한 십대 소녀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미흡한 대처에 격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위대는 박근혜가 한국을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 통치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며 한국을 암흑의 시대로 이끈 것에 항의하는 의미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수많은 사람들이 박근혜의 탄핵을 요구하며 한 고등학생은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딱 연속극 수준이다. 우리는 연속극처럼 감성적인 정의로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뉴욕 타임스 기사 전문이다
 
(https://thenewspro.org/?p=23265) 번역 감수는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nyti.ms/2grGeu6

Protest Against South Korean President Estimated to Be Largest Yet

사상 최대 규모 박근혜 반대 시위

By CHOE SANG-HUN
NOV.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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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요일 한국 서울에 거대 규모의 군중이 궁지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모였다.
Credit Lee Jin-Man/Associated Press.)

SEOUL, South Korea -- Hundreds of thousands of South Koreans filled central Seoul on Saturday to demand President Park Geun-hye’s resignation, in what appeared to be the largest turnout yet in a series of weekly protests against the embattled leader.

한국 서울 - 토요일 수십만 명의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도심을 메웠으며 이는 궁지에 몰린 대통령에 맞서 매주 계속되는 시위 중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보였다.

Despite cold weather and the first snow of the season, a crowd that organizers estimated at 1.5 million gathered to denounce Ms. Park, who has been accused by prosecutors of helping a friend commit extortion and is facing the possibility of impeachment within weeks.

추운 날씨와 올겨울 내린 첫눈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의 군중이, 친구의 강요죄에 가담한 혐의를 검찰로부터 받고 있으며 몇 주 안에 탄핵당할 가능성에 직면한 박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며 모였다.

The police estimate of the turnout was much lower, at 260,000, but the crowd seemed larger than at an enormous rally in the capital two weeks earlier. It was the fifth consecutive Saturday marked by a large protest against the president.

경찰은 참석자를 26만 명으로 훨씬 적게 추산했지만 시위대는 2주 전 서울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보다 훨씬 더 많아 보였다. 이것은 5주간 연속된 토요일의 반대통령 대규모 시위였다.

The demonstrations have been peaceful and almost festive. Street vendors sold candles, mattresses and hot snacks on Saturday, and a few roadside shops gave protesters free coffee. Buddhist monks beat wooden gongs as they marched. Mothers showed up with children, or with pet dogs wrapped in padded vests, and young couples bundled in winter coats sang along as loudspeakers blared catchy tunes calling for Ms. Park’s ouster.

시위는 평화적이었고 거의 축제의 분위기였다. 토요일 길거리 상인들은 촛불과 방석 그리고 따뜻한 스낵을 팔았으며 몇몇 길가 가게들은 시위대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불교 승려들은 행진할 때 목탁을 두드렸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거나 패딩 조끼를 입힌 애완견을 안고 나왔으며, 겨울 코트를 입은 젊은 커플들은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귀에 익은 노래를 요란하게 연주하는 확성기와 함께 따라 불렀다.

One such song quoted from South Korea’s Constitution: “The Republic of Korea shall be a democratic republic.”

그중 한 노래는 한국 헌법을 인용했다: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다.”

Prosecutors have identified Ms. Park as a criminal accomplice in the case of Choi Soon-sil, an old friend who has been charged with using her influence to coerce businesses into donating large sums to foundations that Ms. Choi controls. In news reports, Ms. Park has also been accused of letting Ms. Choi wield undue influence in state affairs.

검찰은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기업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에 거대한 금액을 기부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 사건에 박 대통령이 공범이라 적시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또한 최순실이 국정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Ms. Park, who cannot be prosecuted while in office, has apologized twice to the public over the scandal but has refused to resign as opposition lawmakers, major newspapers and some members of her own party have demanded.

재임 중에 기소되는 것이 가능치 않은 박 대통령은 이 스캔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두 번 했지만, 야당 위원들과 주요 언론 그리고 집권당 일부 의원들이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진은 거부했다.

Opposition parties hope to impeach her with the support of some lawmakers from her party. The National Assembly is expected to vote on an impeachment bill by Dec. 9.

야당은 일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박근혜를 탄핵하기를 희망한다. 국회는 12월 9일까지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No South Korean president has ever been removed from office through impeachment.

한국 대통령 중 아무도 탄핵으로 직을 박탈당한 일은 없다.

On Saturday, some protesters chanted, “Imprison Park Geun-hye!” as they marched toward the presidential Blue House. “Come out and surrender!” they shouted.

토요일 몇몇 시위대들은 청와대로 행진하며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나와서 항복하라!”고 군중은 외쳤다.

Hundreds of buses and thousands of police officers had been deployed to form barriers around the complex. One group of demonstrators was stopped just 200 yards from the presidential compound.

청와대 주위로 방어막을 형성하기 위해 수백 대의 버스와 수천 명의 경찰관들이 배치되었다. 시위대 그룹이 청와대로부터 거의 200야드 앞에서 멈춰섰다.

Protesters holding candles marched through central Seoul late into the night. Rock musicians performed on the main thoroughfare, replacing the lyrics of popular songs with phrases that criticized and ridiculed Ms. Park. Some people carried doctored images of Ms. Park in a prison uniform and handcuffed.

촛불을 든 시위대들은 저녁부터 밤까지 서울 중심가를 행진했다. 록가수들은 대도에서 잘 알려진 노래의 가사를 박근혜를 비판하고 조롱하는 말로 개사한 노래로 공연을 했다. 몇몇 사람은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찬 박근혜의 사진을 손에 들고 있었다.

On smaller streets, citizens spoke to the crowd from the back of trucks. One teenage girl railed tearfully against Ms. Park for failing to respond effectively to the Sewol ferry disaster in 2014, which left more than 300 people dead, most of them teenagers.

좀 더 작은 거리에서는 트럭 뒤에 탄 시민들이 군중들에게 호소했다. 한 십대 소녀는 대부분이 10대 청소년이었던 300여 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참사 시에 박 대통령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격분했다.

She also criticized the government-written history textbooks that Ms. Park’s administration has said it plans to issue for use in all middle and high schools starting next year.

그녀는 또한 내년부터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기 위해 발행될 예정인 정부 발행 국정 역사교과서를 비판했다.

Protesters accused Ms. Park of trying to take South Korea back to the time when it was ruled by military dictators, including her father, Park Chung-hee, and the practice of shaking down businesses was commonplace.

시위대는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를 포함한 군사 독재자들이 통치했으며 기업을 탄압하는 관행이 흔했던 시대로 국가를 돌이키려 한다며 박근혜를 비난했다.

At one point, at the suggestion of organizers, the protesters all blew out their candles to symbolize the darkness into which, they said, Ms. Park has led the country.

한순간 주최측의 제안으로 모든 시위자들은 박근혜가 암흑의 시대로 국가를 이끈 것을 상징하는 의미로 촛불을 껐다.

Many protesters said they wanted Ms. Park to be impeached, providing a dramatic end to her tenure.

많은 시위자들은 박근혜 임기의 극적 결말로서 박근혜가 탄핵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What we have seen happening at the Blue House is just like a soap opera,” said Kim Yong-jin, a high school senior. “We just hope that it ends like a soap opera -- with poetic justice.”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딱 연속극 수준이다”라고 고3인 김용진 학생이 말했다. “우리는 이것이 연속극처럼, 감성적인 정의를 보이며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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