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일급비밀 문건 '5·18 때 북한군 개입 없었다.'

지만원 등의 '5,18은 북한군이 광주에 투입돼 일으킨 폭동' 주장은 왜곡날조로 드러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20 [20:15]

북한군이 5·18민주화운동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비밀 정보 문건에서 확인됐다.  5·18 당시 북한군 동향을 담은 미국 정부 기관의 비밀 문건이 세상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는 매국노 지만원을 필두로 수꼴단체와 뉴스타운 등 수꼴언론이 "북한군이 광주에 투입돼 일으킨 폭동"이라고 왜곡하며 자행했던 5·18 역사 테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는 평가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5·18기념재단은 20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기념재단 시민사랑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CIA가 지난 18일(한국 시간) 기밀을 해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일급비밀 문서(TOP SECRET) 등 일부를 번역해 공개했다.

 

5.18 기념재단이 해제된 CIA 극비 문서를 분석한 결과 1980년 6월 2일 미 국가 정보 위원회 문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반복된 북한의 입장은 남한 사태(5.18)에 결코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 군의 눈에 띠는 행동은 전두환을 돕는 행위라는 것을 직시하고 있다"고 분명히 기재되어 지만원 등이 주장하는 5.18에 북한 군 개입설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 노컷뉴스


이날 공개된 문건은 1980년 5월과 6월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생산한 비밀문서(SECRET), 일급비밀(TOP SECRET) 각 1부다.


국가안전보장회가 작성한 문서에는 전두환의 정권 탈취를 반대하는 시위 증가, 노동자와 야당이 참여한 반정부 학생운동과 관련한 당시 한국의 정치·사회 상황, 5월6~7일 공수특수여단의 서울수비대 합류 등 한국군 동향이 담겼다.


1980년 6월2일 작성한 극비문서를 통해 미국 국가정보위원회는 '현재까지 북한은 남한의 사태에 합리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5·18 전후 북한군의 개입이 없었다는 사실을 못 박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김일성은 남한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행동이, 전두환을 돕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북한은 남한의 사태에 결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 '북한은 지속적으로 무력에 의한 남북통일을 주장해 왔지만 북한의 전쟁도발 억지력을 가진 것은 미 육군이 아니라 미 공군과 해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 미국이 보여준 미 공군과 해군의 파워에 겁을 먹었고 이는 1980년 사태에도 북한의 태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돼 있다.

5·18 기념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 "CIA의 1980년 6월 2일 북한 군 동향과 관련한 기밀 해제 문서는 5·18이 그 해 5월 27일 계엄군에 위해 시민군이 진압돼 끝난 뒤 작성한 문서로 그때까지 북한 군이 전혀 5·18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미 정보당국이 공식 확인해 준 것으로 북한 군의 광주 개입설을 일축하는 중요한 자료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앞으로 5·18 당시 북한 군 개입설을 주장하며 5·18를 왜곡 날조한 지만원의 형사 재판에 "북한 군이 당시 군사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이번 CIA 기밀 해제 문서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만원은 5·18 민주화 운동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배후 조종에 따라 광주 시민과 북한이 내통해 일어난 폭동이라고 주장해 5월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발됐다.


기념재단은 이 문건을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지만원(75)과의 재판에 증거 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기념재단은 93만 건에 달하는 문서에 광주와 관련된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5·18 관련 기록물을 찾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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