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정권교체 위해 당원으로서 모든 노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26 [10:21]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참모들과 함께 오랜기간 논의하며 고심을 거듭한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서울 시정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했을 때 낮은 지지율 속에 서울시장직을 유지하며 대선 경선에 임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탄핵 국면에서 일찍 광장에 합류하는 등 대선 행보를 활발히 했지만 지지율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공동정부, 공동경선'을 주장하며 민주당 경선룰 협상도 불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한 뒤 서울시청에서 입장을 다시 발표한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저는 이번 대선에 불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접지만 앞으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저의 결정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기대, 그리고 저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것”이라며 “그동안 정말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당의 경선 규칙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면서 “정권교체 이후 민주개혁세력의 단결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다시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안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동안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모든 지지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까지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공동정부' 구성을 촉구해온 만큼 야권 공조를 위한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의 우세 속에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은 이날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대선 후보 경선룰에 결선투표가 도입된 만큼 2위 다툼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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