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에게도 외면받는 박근혜 광신도 '박사모'?

'박근혜 구하기' 분위기에 염증을 느껴 일베 사이트 떠나...'사용자 급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30 [19:06]
반민족적, 반민주적, 반사회적 극우 성향 일간 베스트(일베) 사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30일 트래픽 분석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를 분석한 결과, 일베 총 방문자 수(한 달 기준)는 지난해 10월(1890만)을 기점으로 1610만(11월), 1610만(12월) 명을 기록하며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2월은 2110만 명을 기록한 같은 해 9월보다 500만 명(25%) 가량 줄어들었다. 
 

동시 접속자(동접자) 수도 감소했다. 세월호 유가족 비하, 광주 5·18 항쟁 루머 유포 등 이슈 몰이로 한 때 동접자가 2만 5000명에 달한 일베는 요즘 낮에도 1만 5000명을 넘기기가 힘들다. 설날 연휴인 30일 오후 3시 일베 홈페이지에 기록된 동시 접속자 수는 1만 3000여 명이다. 예전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이런 몰락은 지난해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늘어난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에게 실망감을 느낀 젊은 보수층이 박사모를 중심으로 하는 일베 내 '박근혜 구하기' 분위기에 염증을 느껴 사이트를 떠난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삭제된 인기 게시물을 보관하는 '저장소' 개념으로 출발한 일베는 2012년 18대 대선을 거치며 정치색이 강화됐다. 그러자 일베가 유머 사이트로 남기를 바라는 이용자들과 연배가 있는 보수 성향 이용자들 사이 충돌도 잦아졌다. 
 
일베 운영진은 '정베(정치 일간 베스트)'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유머 게시물과 정치 게시물을 분리하며 수습에 나섰다. 
 
잠잠하던 일베는 지난해 9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다시 분열했다. 박근혜를 비판하는 이용자와 무죄를 주장하는 이용자들 사이 온라인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젊은 보수'를 자처하는 비판 세력은 박근혜 지지 세력이 "대부분 '틀딱'(노년층 비하 용어)"이라며 "박사모가 일베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30일 일베에서 '박사모'를 검색하면 사이트 탈퇴 의사를 밝히며 "일베는 박사모 것이 아니다", "일베는 박사모 놀이터" 등 박사모 회원들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베 운영진은 지난 25일 공지를 올리고 "최근 정치 관련 글 이슈에 관하여 유저들 대립이 극렬하다. 정치글의 비율이 과도하게 증가함에 따라 운영진 제재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운영진 개입을 시사했다.
 
운영진은 "과거부터 일베 안에서 조직적으로 유저들을 이간질하는 세력이 있고, 분란성 게시물이 상당히 많다"며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나 지나친 비하, 대립, 선동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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