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대한문 49재’ 막은 공로로 표창장 준 남대문 경찰서장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이 테러수괴 서정갑의 분향소 침탈 테러도 묵인해준 것 아니냐?

이명수 기자 | 입력 : 2017/02/06 [17:17]

2009년 7월 10일, 이날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선 촛불시민들이 모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49재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49재는 열리지 못했다. 

대한문 앞은 노 전 대통령의 시민 분향소가 설치되 49제 때까지 운영되고 있던 곳인데, 49재 보름여 전인 6월 23일 테러수괴 서정갑이 괴한 50여명을 동원해 분향소를 테러 한 후 경찰에 의해 완전 철거 되었다.

 

테러수괴 국민행동 서정갑의 분향소 천막 침탈 테러 후 경찰의 방해로 분향소를 세우지 못하고 노 대통령 영정은 흑석동  원불교에서 49제까지 모셨다. © 서울의 소리

 

이명박 정권 당시 남대문 경찰서가 노무현 대통령 대한문 분향소 재 설치를 막은 이유는 이곳이 촛불 추모제 등 촛불시민들의 집회 등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남대문 경찰서는 같은 이유로 49재 추모제도 저지했다. 이른 아침부터 경찰버스로 대한문 앞에 벽을 쳤다. 그런데 2009년 7월 10일 노 전 대통령의 대한문 49재 추모제를 막은 공로로 서울의 한 경찰관이 받은 표창장이 인터넷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한 네티즌에 의해 공개된 표창장은 노 전 대통령의 추모제를 막은 공로를 인정해 해당 경찰서장이 수여한 것이다.
 
6일 한 네티즌이 공개한 표창장.[사진 인터넷커뮤니티]
 
표창장에는 ‘2009년 7월 10일 대한문 앞에서 개최될 노 전 대통령의 49재 및 추모문화제에 사용할 무대방송차량을 서부역 롯데마트 앞에서 조기에 발견, 행사장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고착시키는 등 경찰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므로 이 장려상을 수여함’이라고 적혀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남대문경찰서장의 직인도 찍혀 있다. 이 사진을 올린 이는 “아는 사람 집에 자랑스레 걸려 있는 걸 직접 찍어 온 사진”이라고 밝혔다. 다른 곳에서 사진을 복사한 게 아니고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의 대통령을 추모하는 49재와 추모문화제에 쓰일 방송차량 틀어막고 상받는게 이 나라의 경찰”이라고 꼬집었다.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이 서정갑의 분향소 침탈 테러도 묵인해준 것 아니냐?
 

▲테러수괴 서정갑이 고 노무현 대통령 영정을 탈취해서 한손으로 흔들고 있다.

 
한편 2009년 대한문 분향소 시민 맏 상주를 했던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당시 이명박의 정치적 타살로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의 억울함에 한이 맺혀 대한문 분향소에서 49재까지 치르려고 하였으나, 서정갑이 이명박의 개 노릇을 하던 남대문 경찰서와 공모해 분향소를 부수고 영정까지 강탈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 이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남대문 경찰서장이 대한문 분향소 재 설치를 방해하고 또 49재 추모제 방해를 참 잘했다고 표창장을 준것을 보니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이 국민행동 테러수괴 서정갑의 분향소 침탈 테러를 묵인해준 것으로 더욱 의심이 든다"고 분노했다.
 
2009년 6월 23일 오후 남대문 경찰서는 대한문 분향소 불법 채증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백은종 대표를 체포 연행 후 유치장에 가둔 그날밤 서정갑 일당이 분향소를 침탈 테러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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