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반발 ”김정남 피살로 국민의당 사드당론 뒤집어? 웃음거리”

"사드는 패키지, 사드 배치=한일군사협력’ 한 묶음이다. 한일군사정보협정, 위안부 합의 다 인정해야 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16 [15:23]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바꾸려는 데 대해 같은당 정동영 의원이 강력 반발하자 박지원 대표가 봉합에 나서는 등, 국민의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사드당론 변경 방침을 밝힌 주 원내대표에 대해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할 때는 뭘 모르고 정했나? 김정남 피살되고 나서 당론을 뒤집어야 한다면 그건 정말 웃음거리가 된다. 오락가락해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이어 "사드는 사드 하나가 아니다. 사드는 패키지, 한 묶음이다. 뭐가 한 묶음이냐? ‘사드 배치=한일군사협력’이다. 사드 배치가 되면 곧바로 한일군사협력은 급가속한다. 그렇게 되면 군사정보보호협정 인정해야 하고, 위안부 합의도 인정해야 하고, 지금까지 입장이 다 뒤집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요한 건 사드 배치는 이제 한반도가 군비 경쟁의 소용돌이 중심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남북관계의 각종 공약,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면 집권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화해협력을 추진해가겠다는 이런저런 공약들이 다 충돌한다"며 "6자회담과 남북대화를 추진해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 이런 정당 정책과도 모순이 되는 거고, 개성공단 재가동 입장과도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 화해를 지지하는 호남의 유권자들이 적대 대결 정책의 핵심에 있는 사드 문제를 가지고 충돌이 되는 거다 정체성 충돌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당이 공부해야 하고, 국회가 공부해야 하고, 정치인들이 공부해야 합니다. 대선 후보 선언한 분들 중에 정말 사드의 정치학에 대해 몇 시간이나 들여다보고 공부했는지 스스로 고백해 볼 문제"라고 힐난했다.

정동영 의원 등의 강력 반발에 박지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의원총회에서는 손학규 의장, 이찬열 국회의원께서 입당을 하시기로 예정이 되어 있고, 김동철 국민의당 개헌특위 간사로부터 당의 개헌안을 보고받고 토론을 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 당론을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홍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그는 그러면서 “당 대표인 제가 사드 문제를 이야기하면 그것이 곧 최종적인 것이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의원들과 당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갈등 봉합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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