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일본어로 "난다고래" 횡설수설.. 지팡이 투척까지

'내연녀 서미경' 부인이란 언론 호칭에 뿔난 네티즌 “공개적 거짓말 아닌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20 [22:33]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던 실질적인 일본기업 롯데의 총괄회장 신격호가 "내가 만든 회사인데 왜 법정에 세웠느냐"고 따지는 등 횡설수설 하다가 법정 출석 30분 만에 퇴정했다.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가 롯데그룹 경영비리 1차 공판을 마치고 법정에서 나와 기자들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격호는 20일 아들인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딸 신영자 씨, 세 번째 내연녀인 서미경 씨와 나란히 법정에 나왔다. 

첫 공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 예정이었지만, 신 총괄회장만 20분가량 출석이 늦었다.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탓이다.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들어선 그는 재판장이 생년월일 등 인적사항을 묻자 "여기가 무슨 자리냐"고 되물었다.

재판장이 "재판 중인 건 아세요?"라고 해도 혼자 중얼거리기만 했다. 변호인은 "기억력이 중간중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은 옆에 앉은 두 아들에게 말을 건넸고, 신동빈 회장은 일본어로 '하이'(네)라고 대답했다. 

재판장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묻자 신 회장은 "여기 계신 분들이 누구냐고 물으신다"고 말을 옮겼다. 


신격호는 재판이 끝날 때쯤 발언권을 얻었다. 하지만 일본어를 섞어 횡설수설하는 모습은 그대로였다. “나를 법정에 세운 게 무엇인가”라면서 들고 있던 지팡이를 던지기도 했다. 

신격호는 "이 회사는 100프로 갖고 있는 회사다. %$#$(일본어) 100% $^&*#(일본어)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는가. 누가 나를 기소할 수 있는가. 그 책임자가 누구인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신격호는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내팽개치며 일본어로 소리를 질렀다. 지팡이를 비서와 경호원에게 휘두르기도 했다. 

 

서미경 부인이란 언론 호칭에 뿔난 네티즌 “공개적 거짓말, 내연녀 아닌가”

 

 

 

한편 서미경(57)이 40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신격호의 세번째 내연녀로 밝혀지면서 언론이 서미경을 세번째 부인으로 부르는 ‘호칭’에 네티즌들은 불만을 보였다.

 

신격호의 첫번째 부인인 노순화 씨는 사망했으며, 두번째 부인은 일본인, 서미경은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3번째 내연녀이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서미경이 법적으로 신격호와 결혼한 게 아니라면 언론에서 ‘세번째 부인’이라고 보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를 예로 들며 “김민희도 홍상수의 두 번째 부인이라고 하면 되겠다. 왜 그들은 ‘불륜’ 이라고 제목 뽑냐”는 의견도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일본도 일부다처제 아니다” “돈 많으면 부인 서민은 첩이냐 뭐냐” “신격호와 서미경씨가 결혼식 올렸나요? 우리나라 일부다처제 언제부터 시행했나요?” “그냥 내연녀 또는 외도상대 아닌가요” “홍상수 김민희는 불륜으로 제목 뽑고 롯데 신격호는 3번째 부인? ” 등의 반응을 전했다.

서미경은 미스롯데 1위 기록 이후 다양한 CF에 출연했으며, 이후 영화배우로 인기를 끌다 1981년 돌연 일본 유학을 선언하고 은퇴했다. 그후 2년 뒤 배우자가 있는 신격호 회장 사이에서 딸 신유미를 출산한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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